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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종로> 감고당길

 

 

 

 

 

아름다운 서울의 걷기 좋은 길은 많지만 역시 유명한 곳은 삼청동 가는길인 것 같아요.

 

인사동 쪽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감고당길로 들어섭니다.

 

짧은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담쟁이와 국화꽃들을 따라 걸으면 걷는 재미에 바로 쏙~ 빠지죠.

 

 

감고당길

 

누군가와 혹은 혼자라도 좋을 초가을의 나들이입니다.

 

 

 

 

 

 

다양한 공연과 마켓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자유로운 발걸음으로 돌아보면 무전여행 중인 음악가도 만나고

 

비눗방울 예술가의 움직임을 관찰하게도 됩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관광객들도 모두 행복한 얼굴이네요.

 

 

 

 

 

 

조금 출출하던 차에 마주하게 된 삼청동 호떡집...

 

호떡집에 불났다더니 긴 줄이 잠시 소강상태인 운 좋은 타이밍에 걸려 야채호떡을 주문했어요.

 

사과와 양파 등이 들어간 간장을 발라먹으면 더욱 맛있다길래 그러헀는데

 

정말 꿀 맛이었습니다.

 

꿀, 야채, 단팥, 고기, 불고기의 메뉴이며 한 세트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역시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용.

 

 

 

 

 

 

 

알록달록 깜찍하고 멋스러운 의상들이 즐비하고 모자와 장신구들의 샵도 많습니다.

 

사람들의 오감이 무섭지않은 덤덤한 표정의 고양이는 한 켠에 마련된 은색지붕 위에서 꾸벅거리며 졸며

 

나른함을 뽐내고 있네요.

 

단순하지만 독창스러운 색감을 뽐내는 작가의 그림도 잠시 구경해봅니다.

 

이렇듯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을 뿐인데 너무 많은 새로움들이 가득 다가오네요.

 

 

 

 

 

 

 

카페의 루프탑 위의 사람들과 비슷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삼청동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길입니다.

 

재미있는 시선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조용히 하면서 둘러봤어요.

 

건강봉도 재미있고 개의상도 흥미로운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도시를 그리는 펜화의 아저씨가

 

더욱 섬세하고 멋져 보였습니다.

 

 

삼청동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을 걷자니 마음이 황혼 빛으로 젖어드네요.

 

참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 감고당길 :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