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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소중한 반추

 

 

 

살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에서 잃으면 알게 된다는 항상 옆 에 있어 주는 사람이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들에 대한 풍경에 대한 소중함이 자리합니다.

 

당연스레 여기는 가족과 친구도 그렇지만 도심에서 재생되고 새로워진다는 미명아래 사라지는

 

음식점이나 술집들도 아쉽네요.

 

지나가다 우연히 알게 된 바베큐 통닭집의 폐업소식에 사장님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

 

그 맛을 알기 전인 어릴 때부터 이모가 사다주셨던 바베큐통닭의 맛을 알기에 폐업한다니 아쉬워하며

 

인근 통닭집에 들려 맛있게 먹습니다.

 

순살로 먹기도 편해지고 다양한 새로움과 맛의 맥주도 손쉽게 구입가능한 일상이지만

 

가장 아날로그 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던 생맥주와 후라이드반, 양념반을 추억하는 제겐

 

좋아하는 메뉴는 아닐지언정 무척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시즌이 되면 맛집을 찾아다니고 바삐 보고픈 사람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내게 소중한 의미를 전달하고 함께 웃고 먹으며 마음을 전하는 일..

 

가깝지만 제일 모나게 굴곤 하는 남편과 딱....시즌인 대방어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아내보다 더 아이들 걱정이시나 오늘은 둘만의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과하게 먹을 수 없다는 대방어와 과메기...저는 과하게도 잘 먹습니다.

 

 

 

 

 

서비스 석화와 더불어 홍합탕과 피조개찜, 꽁치구이 등의 기본세팅까지 맘에 들었지만

 

화장실 다녀올 타임에 알아서 주문하신 남편의 한라산이 미소를 짓게 했어요.

 

신선한 야채와 알싸한 고추냉이 등을 올려 입 안 가득 우겨지게 넣고 먹는 방어의 맛...

 

 

여기가 제주이고 동해이고 부산이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참 좋으네요.

 

 

사라지는 것을 서운하게 생각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을 자꾸 되내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