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육아>/딸의 성장

113개월의 딸

 

 

 

신나고 활력 넘치는 그녀는 항상 새로운 것과 유행할만한 것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있지요.

 

가지고 싶다던 것을 손에 넣고는 무척 신나했습니다.

 

노력하면 나아진다더니 조금은 우스꽝스러웠던 몸짓과 노래도 많이 늘었고

 

일단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않고 스스로 즐기는 마음이 좋아보여요.

 

 

 

 

 

 

먹는 것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잘 먹습니다.

 

물론 배가 나와서 걱정인데 잘 먹어야 키로간다는 할머니와 고모의 이야기에 힘을 얻고

 

정말 잘 먹습니다.

 

야식을 찾기도 해서 자중하곤 하는데 육류의 소비가 많이 늘었고

 

시원한 음료수와 마실거리를 찾으며 부페에 가도 아깝지않을 폭풍식성을 자랑합니다.

 

 

 

 

 

 

이제 열 살이 넘었으니 어린이가 아니라 학생이라고 하니 초등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눔이 아쉽다며 본인은 중학년이라던 3학년이 마무리되고 있어요. 

 

이제 진정한 초등 고학년이 되니 학업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테고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겠지만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리라는 마음이 듭니다.

 

엄마의 집안일도 돕고 밥도 하고 그리기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그녀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사는 몇 년 후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새로 주방을 갖추고 마루를 깔았더니 새집같다며 작은 변화에도 흐뭇해하던 딸인데

 

뭔가 만들고 꾸미며 그리기와 만들기에 매진하는 모습이에요.

 

전문가용 필기구를 사서 정말 열심히 그리고 만들고 엄마는 갖다 버리고 있네요.

 

이모들에게 선물도 받고 아빠와 둘만의 멋진 마카롱 카페 데이트도 갖습니다.

 

사랑받고 있음에 기분좋은 든든함을 느끼겠죠?

 

 

 

 

 

 

겨울방학은 춥고 짧아 여행도 없었고 바쁜 부모덕에 학원을 다니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가 아닌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아쉬움이

 

남는 일상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도 되네요.

 

스스로 즐거운 일을 찾고 알아보고 이야기하면서 알려도 주는 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해에도 그녀를 믿고 응원한다는 메세지를 잘 던져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