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서울> 장안벚꽃안길

 

 

 

밤이고 낮이고 사람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벚꽃의 계절이 왔습니다.

 

동네마다 흩날리는 모습은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떠올리게 하며 완연한 봄으로 한 발자국

 

다가가는 느낌을 줍니다.

 

 

  서울 벚꽃 

 

벚꽃엔딩과 봄봄봄 등의 노래를 들으며 걸어보기 좋은 엉덩이 들썩거리는 노래가 떠오르는 이맘 때,

 

멀리 진해까지 가지않아도 서울 인근에서 느끼는 벚꽃의 이야기와 모습에 마음을 빼았겨봅니다.

 

 

 

 

 

 

군자교와 이화교를 아우르는 긴 긴 도보길을 선택했습니다.

 

중랑천이라는 시원한 물가를 비롯해 흐드러지는 아름다운 벚꽃길에는

 

개나리꽃과 사람꽃이 만발하였어요.

 

 

작년 이맘 떄는 아이들과 함께 나왔었는데 오늘은 오붓하게 부부만 거닐어봅니다.

 

든든하게 밥도 먹었겠다,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손잡고 걷는 길, 참 편안하네요.

 

 

 

 

 

 

팝콘같기도 하고 가까이 보면 사과꽃 같기도 하면서 향긋하고 살포시 올라오는 꽃향기를 머금은

 

벚꽃의 꽃말은 순결과 절세미인이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여인같이 느껴지던 화사함은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닌 꽃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와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한 장안벚꽃길에는 사람들의 웃음과 이야기와

 

귀여운 아기들의 행복한 나들이가 가득합니다.

 

 

 

 

 

 

두 시간 정도 거닐었더니 이제 해가 뉘엿 뉘엿하고 하얗게 반짝이던 벚꽃과 사람들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군요.

 

4계절 변화무쌍한 계절의 감각을 모두 읽어내기가 무섭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며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움을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소소한 것들이 주는 찬란함은 참 아름답고 눈부시지만 슬프기도 한 법,

 

 

 

 

 

남편의 손을 잡고 걸어보는 꽃길 나들이가 참 편안하고 좋은 마음이었지만

 

추위와 미세먼지를 이유로 하여 집에만 있었더니 체력은 떨어져서 힘들어지더구만요.

 

아름다운 꽃은 활기와 생명력과 살아가는 힘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하니

 

화분이나 꽃을 사가지고 와서 집 안에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장안벚꽃안길은 중랑천 뚝방길을 따라 길게 이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힐링산책길이라더니 몸과 마음과 정신도 맑게 해주며 조금은 안정된 기분을 전달합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나의 좋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마음을 전달하고 연락하고 만나봐야겠습니다.

 

 

 

* 장안벚꽃안길 : 군자역~이화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