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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공릉> 공트럴파크에서 술마시기

 

 

 

걸으면서 도심 속의 자연미를 만끽하고 빛나는 여름날을 온연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공트럴파크를 선정하여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경춘선 숲길 

 

하늘은 눈부시나 너무너무 더우니 이런 날엔 맥주마시기 딱인 것 같아요.

 

주민들이 이름찾아 써서 걸어두신 듯한 이름표를 단 식물과 꽃들을 살펴보면서 철길을 걸어봅니다.

 

 

 

 

 

 

우선 식사를 하지 못하고 수영 삼매경으로 에너지만 소진하고 오신 나의 친구가

 

먹고 싶다는 콩국수를 맛보게 하기 위하야 출발!!

 

공릉동 맛집으로 유명해 택시기사 아저씨가 재빠르게 데려다주시도 하는 제일콩집입니다.

 

많은 분들 사이에 끼어 앉아 콩국수와 카스 병맥주로 수분력 강화!!

 

청국장의 콧등을 스치는 쫀쫀한 냄새와 어울리는 듯 아니 어울리는 닭날개구이 등의 메뉴판을 살펴보며

 

낄낄 깔깔 웃어가며 1차를 마무리합니다.

 

 

 

 

 

 

2차는 바로 가는 길을 벨벨 돌고 돌아 힘들게 당도한 로지다이닝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일식을 제공하는 밥집인데 저녁시간에 왔으니 술집으로 인지하고 앉습니다.ㅎㅎ

 

허나 우리가 원했던 카르파쵸는 재료소진으로 먹을 수 없었고

 

그나마 모두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닭날개 가라아게를 선정하게 되었습죠. 아쉽습니다. 

 

 

 

 

 

 

일품소주와 토닉워터, 레몬은 추가 주문하여 향과 목넘김이 좋다는 그 것을 마셔봅니다.

 

아흑...이 향은 중국술같으요.

 

이 술꾼들 같으니라구...서로의 입 맛을 존중하야 말아주는 레몬소주로 슬슬 발동을 걸어봅니다.

 

일상과 사람과의 관계. 앞으로의 우리 셋의 계획 등 할 말과 계획들이 넘쳐납니다.

 

 

 

 

 

 

같은 공간이지만 그들이 가진 시선과 좌석, 핸드폰에 기종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느 사진이라는 마술..

 

친구에 사진에선 나는 웃고 있고 미간을 찌푸리며 진중하기도 한데

 

매우 신나있는 상태임은 분명합니다.

 

내가 얼마나 지금에 집중하며 즐기고 있는가가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지는 또 다른 이유겠지요.

 

 

 

 

 

 

다시 주택가를 끼고 내려와 공트럴파크의 중앙도로에 위치하는 곳에 있는 남자 서른에서

 

3차를 하기로 합니다.

 

몽환적인 전등이 있던 내부는 쌩까고 더웠던 낮의 기온이 무색하리만큼 션션한 바람을 내뿜는

 

야외 공간으로 자리잡는 친구들..

 

감칠맛과 매콤함이 살아숨쉬는 토마토해물스프에 참이슬을 마시며 바로 이거야 했습죠.

 

 

 

 

 

배부르지만 함께 하고자 했던 4차까지 마무리합니다.

 

봉다리라해도 무봉리라고 콩떡처럼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똑똑이 친구랑 철길을 걸어가며 입성..

 

무봉리 순대국에서 우리가 즐겨마시는 참이슬로다가 순대정식과 국물 약간 주실 것을 요청해 잡숴보아요.

 

안 먹을 것 같은데 순대를 먹고, 잘 먹을 것 같은데 선호하지 않는 안타까운 입 맛이지만

 

함께 하고 먹는데 의의를 두는 즐거운 관계입니다.

 

 

우리는 북클럽도 실행하기로 하야 그 첫 시작은 김동리의 단편 역마로 결정했고

 

현재 상영 중인 <북클럽> 영화도 보고 강원도 오색약수 겸 온천에서 몸도 담그고 밥도 먹기로 합니다.

 

세상은 참 살만한 곳인데다가 할 것도 무궁무진하니 건강히 오래오래 살면서

 

나의 막역지우들과 금란지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