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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강남,신사> 맛있고 깔끔한 2차

 

 

 

모듬회 좋아하는 나와 나의 친구는 무더운 여름에도 그런 안주를 파는 곳을 찾습니다.

 

어두운 조명이 감도는 지하의 술집에는 커텐이 드리워져 있어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줘요.

 

 

  료하나 

 

모듬회랑 곁들여지는 탕을 선정해야하는뎅...항상 먹는 오뎅말고..고기버젼을 선택하고

 

레몬과 토닉워터도 추가합니다.

 

 

 

 

 

 

연어, 광어, 새우, 소라, 참치, 문어 등 간결한 모듬사시미에 홀릭~~~

 

그 날 그날의 사시미 구성은 들여오시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데 신선함을 가지고 있어요.

 

 

고기버젼 탕은 한우 차돌박이 탄탄나베였는데 우린 첨에 어떡하나 하다가 뜨끈한 국물을 떠먹으며

 

참이슬과 함께 하니 잘 들어갔습니다. 순두부가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엔 다시 어묵으로 주문할 요량이지만.....

 

 

 

 

 

 

 

서비스로 문어청량마요네즈가 나왔는데 정신을 번쩍 깨이게 하는 청양고추는 정말 사랑입니다.

 

친구와 나는 일상을 공유하고 낯선 감성들이 찾아오는 마음도 서로 들여다보았어요.

 

우리는 우리지만 남들이 보는 나에 대한 감각까지 조금 더 세밀하게 엿봐야하는 나이대를 가지게 되었고

 

부담과 인연사이의 끈을 어디까지 조율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게 만나면 좋으련만,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죠????

 

괜찮아요. 그래도 우리가 있으니깐...

 

 

* 료하나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 34-4

 

 

 

 

 

 

2차는 깔끔하게 맥주입가심을 할 수 있는 미켈러로 갑니다.

 

가로수길에 자리한 미켈럽바 서울은 수제맥주 및 음료가 주는 개성이 특별스런 곳이네요.

 

 

  미켈러 바

 

30종 정도의 생맥주가 담긴 곳에는 칠판에 그림과 설명을 덧붙여 맛을 기대케 하는데

 

한 두개 정해서 샘플러를 맛볼 수 있어요.

 

우린 15번이랑 21번 했능가....그랬어요.

 

 

 

 

 

 

 

미켈러 서울 종이 잔받침은 귀여운데 원목테이블에 자리하여 즐기는 맥주는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오렌지필을 넣은 듯 비타민 보충 제대로 될 것 같은 나의 맥주와 깊은 향이 은은했던 친구의 맥주는

 

서로 넘실대며 마셔보면서 웃었습니다.

 

한 낮의 뜨겁던 기온은 저녁이 되어 햇님이 사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스럽기까지 합니다.

 

사람도 그러하여 뜨겁던 마음도 식는 때가 오고 또 서서히 달아오르기도 하겠지요?

 

서로 들어주고 공감하며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우리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나는 또 놀러올랍니다.

 

 

* 미켈러 바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