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정보도서관 5층에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개관프로젝트 <다다 팩토리>에 8월 13일 개관 첫날 방문해봤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니 남매를 데리고 참석하여 구석구석 훑어보며 즐겼어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성북정보도서관은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활용력의 부분을 높이 살만 합니다.
연극과 공연을 접하는 지층과 더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술관까지 도서관의 재발견이군요.
1층에서 작가의 작품을 접하며 시작되는 미술관에 대한 호기심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가면 더욱 확장되는 시야를 가질 수 있고요.
인근 주민들과 아이들,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책과 미술 등을 접할 수 있는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전시공간은 휴게공간, 복도갤러리,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안하게 자리하여 교구놀이 활동도 하고
예술서적도 볼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걸어왔으니 시원스런 에어콘으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전시실로 들어갈꺼에요.
뛰거나 음식물을 먹거나 작품에 손대지 않기 등의 약속증을 써서 입장합니다.
전시공간에는 도슨트가 함께 하셔서 아이들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해주시며
'깜박이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요.
편안하게 앉거나 혹은 걸어보면서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만져보고
오감의 감각을 세밀하게 열어보는 시간입니다.
다양한 소리의 피아노 건반을 눌러보고 오고감이 병행되는 움직임을 통해
미술적인 감각을 연결해봅니다.
보이고 들리고 느끼는 다양한 이미지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궁금증도 해소해보며 즐거움을 느끼게 하네요.
작가가 맘에 들어한 책의 구절이 타이핑되는 페이퍼 작품과 형형색색의 코끼리 다리로
현재를 이야기하는 작품, 손전등으로 흰벽을 비추면 그림이 나오는 체험까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부분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던 아트랩입니다.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체험교육을 하는 장소인데 아이들이 완전히 집중해서
미술체험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나열하고 곡물과 돌, 나무 등의 자연적인 재료들도 만져보고
색색의 종이를 이용해서 나만의 그림도 완성합니다.
히히히 낄낄낄...
서로의 작품도 보고 설명해주고 멋진 표현력을 칭찬해봅니다.
마티스, 칸딘스키 등의 대표적인 화가들의 문양이 살아있는 모양자로 나만의 그림을 완성하는데
나를 표현해보는 즐거운 시간에 홀딱 빠졌어요.
복도갤러리는 이정윤작가의 그림 위에 함께 색을 입히고 그려보면서 체험하는 장소입니다.
벽이나 커다란 종이 위에 그려보고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반영한 듯한 이 곳은
역시나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색을 입히고 내가 그리고픈 것들을 더해가면서 벽과 바닥, 천장 등 감각의 놀이터로 변신합니다.
전시(깜빡이는 이야기), 교육(플레이그라운드), 캠프(플레이플씽킹) 등으로 구성된프로그램을 갖추고
성북구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빛날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의 개관을 크게 환영합니다.
도서관을 이용해도 좋지만 지층의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여름을 맞아 매콤한 비빔국수도 맛보고, 빼놓을 수 없는 라면과 김밥 세트를 주문했어요.
맛있고 좋았는데 하루종이 있어도 좋을만한 공간이라며 아이들 쏙...성북정보도서관의 매력속에 빠졌네요.
맑은 천장산의 기운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니 자주 방문하고 싶습니다.
* 성북정보도서관 : 서울 성북구 화랑로18자길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