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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송파> 서울책보고

 

 

 

새롭고 좋은 것들이 가득한 이 때, 오래 된 것에 가치를 담은 서울 헌 책방, 서울책보고가 생겼어요.

 

중고 책에서는 커피 냄새 혹은 빵 냄새가 난다고도 하고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모험을 펼치는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서울책보고 

 

잠실나루역 인근에 자리한 서울책보고는 어떤 지식의 가치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가족들과 방문해보았어요.

 

 

 

 

 

 

입출구가 따로 되어 있는 은회색의 1층 공간은 꽤 크고 넓습니다.

 

좌우측으로 나뉜 길다란 구조이며 입구의 정면에는 도서검색대와 계산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중고서점에서 찾아보는 즐거움을 아는 가족들이지만 바쁜 일상에는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는 편인지라

 

이렇게 색다른 공간연출이 반갑고 신기합니다.

 

은회색의 철재와 원목으로 구성된 서울책보고의 현장으로 고고고~~~

 

 

 

 

 

 

오른쪽은 독립출판물과 특별전시, 카페와 테이블이 있는 넓직한 공간입니다.

 

동화와 일러스트 서적은 물론 추천 도서도 확인됩니다.

 

빽빽하지만은 않아 눈의 피로도는 적었고 천천히 내가 원하는 표지와 내용을 보면서

 

책을 골라보는 여유가 생기네요.

 

 

 

 

 

 

만화특별전시 7080 추억의 만화전도 볼 수 있어요.

 

요란한 시작과 함께 진행되던 당시의 음악이 떠오르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게했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선호하고 자주 찾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에는 만화방, 비디오방 등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낼만한 재미있는 공간들이 있었어요.

 

 

 

 

 

 

 

꽤나 멋스러운 공간이죠?

 

찾아서만 볼 수 있을 정도의 멋진 그림체는 표지에서 벌써 감이 오고가는 구입자의 맘을 반영하며

 

명쾌한 느낌도 받게 합니다.

 

간단 명료 심플한 서적의 미학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 힘이 있지요.

 

 

 

 

 

 

 

안 쪽에는 자신의 책을 판매하는 매대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앉아 책을 읽는 공간도 있습니다.

 

카페도 있으니 원하는 음료를 주문하고 받아서 마시며 읽고 누려보는 시간의 미학을 둘러봐요.

 

몸은 여기있으나 맘은 책의 그 현장으로 가버린 사람들...

 

초롱거리는 눈동자로 책을 읽는 아이가 참 귀엽습니다.

 

 

 

 

 

 왼 쪽으로 돌아보려니 오래된 탁지본 소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전을 좋아하는 친구도 떠오르고 해학과 권선징악의 구도가 확연하게

 

팩트가 보장되는면과 알록달록한 촌스러운 표지그림이 맘에 드네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초판본이나 희귀본도 보여주십니다.

 

 

 

 

 

 

방대한 서적이 빼곡히 꽂혀있는 서재는 멋스럽고 거대합니다.

 

청계천의 대표적인 중고서점 25개에서 가져온 13만권 이상의 중고서적이 꽂혀있다니 서울시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했어요.

 

가나다순이나 장르별이 아닌 동아서점, 동신서점 등 중고서점들의 이름과 명함을 부착한 서가가

 

특별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생활 중에서도 인류의 역사상 가장 사랑하고 애용되는 취미가 독서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읽는다는 단순한 구조속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유지되는 것은

 

책 만이 가지고 있는 즐거움과 철학이 아닐까요?

 

좋은 책을 나누고 공유하고 아껴서 오랫동안 두루 읽게 하는 힘은 중고서점만의 미학이며

 

서울시의 새롭고도 멋진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알차고 멋진 공간 서울책보고, 참 잘생겼다에 한 표입니다.

 

 

*서울책보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14

 

http://www.seoulbookbogo.kr/fr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