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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제주> 벽화마을 두 군데~김녕해수욕장

 

 

 

"꾸안꾸" 가 무엇인가 했더니 꾸민듯 안꾸민듯 자연스럽게 치장한 것을 말한다는군요.

 

도시재생도 그러하듯 새로운 것만 확 밀고 올리는 것이 아닌 예전에 있었던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천천히 변화하는 스타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주벽화마을 

 

오래된 동네의 활력을 불어넣는 벽화를 넣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 마을이 늘듯

 

제주의 오랜 동네에도 그러한 곳들이 있어요.

 

 

 

 

 

 

동문시장 10번출구의 공영주차장의 맞은 편으로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남수각 하늘길 벽화거리

 

표지판을 보게됩니다. 올라가봐야죠? 궁금하니까요.

 

남수각 하늘길 벽화거리는 총 220m로 짧은데 약간의 오르막으로 구성됩니다.

 

제주만의 이미지를 닮은 바다와 생명과 마을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느랏느랏' : '나른히'의 제주 방언

 

'오고생이' : '고스란히'의 제주 방언

 

예쁘고 고운 단어는 어떤 뜻인가 짐작케하는데 알록달록 벽화와 더불어 참 예쁘다는 느낌입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가옥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요?

 

 

 

 

 

 

예쁘고 즐겁기만 한 벽화를 보니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어둡고 좁은 골목에 환한 그림이라니 메말랐던 감성도 촉촉해지는 가을날이네요.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조심조심 떠들지않고 너무 많이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동문시장을 돌아본 뒤 맛있는 간식도 먹었으니 잠시 들려도 좋을 걷기 좋은 코스 입니다.

 

 

 

 

 

김녕입니다.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 이라하여 제주 올레길 20코스길로 작품들을 볼 수 있다네요.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조금 편안한 느낌이 감도는 곳입니다.

 

무료주차를 하고 푸른 바다의 향과 소리를 들으며 동네 한바퀴 합니다.

 

 

 

 

 

동네주민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마을 한바퀴~~~

 

조용한 마을로 쉬엄쉬엄 걸어보며 돌담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알록달록한 남수각의 벽화는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의 외벽에 어울렸고

 

돌담집이 많은 김녕마을은 금속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움이 차이군요.

 

 

 

 

 

 

동네의 전경을 크게 변화시키지않고 조심스레 다가간 듯한 금속공예가 멋집니다.

 

돌담의 아름다움으 크게 훼손하지않되 아이디어와 재미를 선사하며 동네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돌담 밑 빠알간 게를 발견한 남매들이 호들갑을 떱니다.

 

자연스레 바다를 향하게 되니 너무 걱정말라했지만 아이들은 걱정인가봅니다.

 

 

 

 

 

 

당근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김녕해수욕장입니다.

 

바다에 들어가고자 슬리퍼도 가져왔지요.

 

가을의 바다이지만 발담그기엔 차갑지만은 않으니 좋았습니다.

 

 

  김녕해수욕장 

 

멋지게 푸른바다와 거대한 흰색의 풍력발전기가 바다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사진을 선사하는 이곳은

 

가까이 보면 쓰레기도 많아서 비닐하나 가져와서 아이들과 줍는 것도 뜻깊겠어요.

 

역시 사물이건 사람이건 너무 가깝지않게 거리를 둘 때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지만 빛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생기게 찍히 듯

 

내가 낳은 아이들인데도 다르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하나는 온통 너라며 빠져들고, 하나는 그저 멀리서 유유히 바라보는.....

 

각자 느끼는 바도 다르겠지만 그저 내버려둡니다.

 

 

 

 

 

예상치 못하게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가을의 제주는 아름답고 편안했으며

 

제주에 대한 동경과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

 

아름다운 제주, 가볼만한 곳이 넘쳐나는 제주이므로

 

다음엔 한라산, 오름, 걷는 아름다운 숲길로 또 다녀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