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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서진이의 돌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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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고향분이기도 하며 지인으로 절친한 분의 첫 아드님이 돌이었습니다.
곧 태어난다고 해서 이것 저것 바리바리 포장해서 드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남의 집 아이는 금새 크는 것 같다더니 정말 인가 봅니다.
집에서는 조금 거리가 떨어진 김포공항이었지만 잠실에서 공항전용버스를 타니 막히지않고 도착하였어요. 동우에게는 남자동생이 생일이어서 만나러 가는데 비행기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좋아하였지만,
답답해하는 통에 한강의 배도 보고 이것 저것 구슬려 가면서 가느라 힘빠졌습니다.
12시가 돌잔치 시간이었는데 11시 버스가 있어서 이동합니다.
동우는 표를 받아들고 멋드러진 표정을 지었어요.
날은 너무 더웠는데, 아침부터 서둘렀는데도 시간이 잘가네요.
누룽지를 간단히 끓여 먹고 가서 금새 출출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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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잔치는 김포공항 국제선 스카이온 푸드쪽이었는데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으신 남편덕분에 모자간이 힘들었어요. 날도 덥고 몸도 무거워 짜증을 내는 아내에게 묵묵부답이신 남편입니다.
이래저래 전화통화를 해서 지하보도쪽으로 해서 장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스카이온 푸드라는 곳이었습니다.
놀이방도 있고, 환한 유리창으로 멋드러진 비행기와 활주로가 보여서 동우는 매우 좋아하네요.
친인척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이 있어서 동우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따로 쓰는 장소가 아니었지만 구분이 잘 되어있었으며 일식에서 양식까지 다양한 음식이 있었어요.
동우가족은 어여쁘게 한복을 입으신 서진이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였답니다.
엄마는 동우의 돌이 엊그제 같은 느낌이 들어 서진이 가족의 앨범과 돌잔치 세팅을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특별히 많이 달라질 것은 없었지만 동영상도 보고 돌잡이와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했답니다.
서진이는 똘똘한 개구장이로 보였는데 잡고 아장아장 걷네요.
얼굴도 작고 통통하니 부모님의 좋은점만 받은 것 같아요.
아빠인 상원씨는 큰키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지셨고, 엄마인 은실씨는 귀염성있는 얼굴과 매우 서글서글하신 성격은 지니셨거든요.
혀를 내밀며 장난을 치느라 바쁜 서진이는 사진을 찍느라 이곳 저곳을 누비며 다니는데,
머리를 예쁘게 잘랐더라면 작은 얼굴이 더 예뻤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져봅니다.
동우의 돌잔치사진은 앉아서만 찍거나 서서 잡고 찍은 사진이 대다수였는데 빨리 걷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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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돌아보면서 동우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풍선장식도 좋아하더니만 두 개를 가져간다고 집더군요.
하나는 서진이 동생을 주라고 했더니 순순히 내려놓습니다.
서진이는 울거나 보채지않고 자신의 생일을 순조롭게 보내고 있었어요.
낯도 가리지 않아서 동우와 손을 잡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으니 앞으로 부산으로 가는 명절에 함께 기차를 타고 가도 좋겠는걸요.
아빠와 삼촌을 이어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아쉽게도 여러장을 찍었는데 서진이의 예쁜 독사진이나 가족사진은 챙길 수가 없어 아쉽군요.
가끔 블로그에도 들리시는데 말이죠..

이렇게 서로를 알게되고 가족의 일상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서로 만나게 되길 기원하면서...
좋은 돌잔치였기를 기원해드리고 답례품을 받고 나왔답니다.
내년엔 동우 동생의 돌잔치가 있을 것인데요.
엄마는 집에서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는데 남편은 단지내에 있는 곳에서 진행하려고 하시는지
다른 생각도 있으신가봅니다.
가능하면 집들이겸 단지내에 손님방이나 행사진행이 가능한 곳을 이용해보록 하겠어요.
언제나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길 기원해봅니다.
우리아이나 남의 아이나 ..모두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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