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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노원> 최대포소금구이

 

 

 

입소문으로 찾아간 맛집, 최대포소금구이입니다.

 

양념이라든지 뭔가 북적북적 많은 것들이 첨가된 요즘 맛집들..

 

이 곳은 추억돋는 연탄불에 구운 심플한 소금구이와 삼겹살을 파는 음식점으로 술 한잔 하시는 분들은 물론

 

아이들을 동반하신 가족분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최대포소금구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소금구이를 주문하면 알아서 1차로 야외에서 구워다가 실내에서 2차로 궈먹는데

 

누린내도 없고 소금과 매운양파청양고추겨자장에 찍어 먹는 특별함이 있어요.

 

 

 

 

 

 

소금구이, 삼겹살, 계란찜이라는 메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민없이 주문하게 하며

 

넉넉한 양으로 든든함을 느끼게 합니다.

 

네 다섯 자리밖에 없어서 늦게 오면 퇴짜를 맞는지라 두번째에는 서둘러 와봤습니다.

 

기다린 보람있게 역시 맛있던데 구운 양파와 감자도 좋으며 양도 많아 밥 위에 쓱싹 비벼먹을 수도 있고

 

뜨끈스레 숟가락으로 떠먹는 계란찜이 잘 어울립니다.

 

 

 

 

 

 

저는 고기는 쌈싸먹는 것을 즐기는데 부추무침, 무절임, 상추에 싸서 저 마성의 매운 양념장을 턱얹어

 

먹으면 정말 개운하고 맛있답니다.

 

시골에서 먹던 그런 맛의 시래기 된장국도 담백하고 양파와 마늘을 구워서 함께 먹기도 좋고

 

오래된 주택의 한 켠에 마련된 음식점은 따뜻스럽게 몸과 마음을 뎁혀줍니다.

 

 

 

 

 

 

맛집은 재차 확인들어가하니 친구와 재방문합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가 떠오르는 연탄불 소금구이집은 여전히 맛납니다.

 

오픈하기 전인지라 한 시간이나 대기해서 맛본 소금구이는 배고팠던 친구에게 인상적이었나봐요.

 

 

 

 

 

 

소금 찍은 고기로 소주잔으로 짠하며 우리는 맛나게도 먹었습니다.

 

삼겹살은 불판을 바꿔야한다길래 소금구이로만 쭉 갔는데

 

고기로 배부르게 먹는 다는 말이 틀린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정말 빵빵하네요.

 

계란찜이랑 참이슬이랑 하염없이 들어가는 오늘, 지금, 우리!!!

 

 

 

 

 

나는 쌈싸먹는거 좋아한다며 야무지게 한 쌈해서 먹고 있는데

 

친구는 쌈은 아직 아니라며 소금을 찍어먹는 야성녀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힘들고 고된 일거리가 가득하여 쉼이 필요한 그녀에게 육류폭식을 시키며

 

건강하게 지내기를 희망하는 메세지를 마구 쏴주어요.

 

든든하며 잡냄새없이 구워주는 소금구이가 일품인 이곳, 가족과 친구와 또 오고 싶습니다.

 

 

* 최대포소금구이 : 서울 노원구 석계로7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