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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종로> 기와탭룸, 회장님댁

 

 

친구가 좋아한다는 술집에 갑니다.

  기와탭룸 

한옥을 그대로 살린 내부에 어둑 어둑스러운 오렌지빛 조명을 가진 술집으로

수제맥주를 팔고 있습니다.

툇 마루 작은 반상을 사이에 두고 앉아 사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기와탭룸의 자체레시피로 만든다는 기와 시어서커IPA맥주와

안동홉스타 등을 맛봤는데 과일향도 있고 녹록치않을 과음 한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잔받침이 재미있어요.

해는 금새 졌고 어둑한 조명과 하늘이 보이는 마당과 친구와 나의 발이 어우려집니다.

 

 

 

 

기와탭룸엔 젊은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고 우리는 슬슬 일어납니다.

아슬아슬하게 줄을 서서 건너는 인상적인 포스터와 안녕을 고하며

걷기좋은 삼청동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마주하는 인사동까지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적고 조용한 삼청동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좋았어요.

 

 

 

언제가도 좋은 인사동 또한 밤의 시간으로 가고 있어요.

사람들도 적었고 오랫만에 왔더니 달라진 곳들도 눈에 띄입니다.

멋스러운 양갱점의 귀여운 패키지에 또 매료되면서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고픈 생각이 들었고

좋은 곳도 많고 갈 곳도 많으니 참 행복하단 마음도 듭니다.

 

 

 

 

최근 핫하다는 회장님댁 종로점에서 2차 시작합니다.

그 시절 잘 산다는 사람들이 갖춰놓고 살던 집을 재현한 듯한 회장님댁 종로점입니다.

2층으로 안내받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멋스러운 샹들리에와 자개장 벽면이 맞아주지요.

 

  회장님댁 

레트로 열풍을 감지한 감성적 발상의 술집에는 젊은이들이 자리합니다.

 

 

 

 

밀푀유나베와 소주를 곁들이면서 친구와 또 수다삼매경에 빠집니다.

깔끔한 국물이 소주와 잘 어울렸는데 친구가 놀러가서 만들어줬던 기억도 납니다.

착하고 순하게 생긴 대학생 남자아이들이 옆에 앉았었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미숫가루소주와 더불어 다양한 안주를 먹는 사람들...청춘이 빛납니다.

 

 

 

레트로 감성 가득한 회장님댁에서의 즐거운 한잔 시간을 마무리하며

오늘 하루의 감성은 오렌지색 조명에 과일맛 향이 스며들던 수제맥주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모두 자리를 함께 하여 즐겁고자 한데...친구들과의 시간도 갖고 싶고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만나지는 못하니 문자로 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