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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커피먹고 순대국먹고

 

 

분주했던 친구는 시간이 나자 연락을 주었어요.

외롭던 나는 그녀의 연락에 반가웁게 나가서 마주하고 달달한 베이커리와 릴랙스될 아이스커피를 마십니다.

 

  그레도 

그레도 빵집은 손님들로 분주했고

오색창연한 쿠키랑 케이크랑 빵들이 마구 소비욕구를 불러 일으켰지요.

인절미맛 나는 빵도 좋았기에 도봉산 구름빵인가도 샀는데 느므 달아 버리는 맛~~

 

 

 

 

딸이 좋아할 초코빵과 초코쿠키도 이쁘게 포장되었고 정신을 말짱하게 이끌어 줄 커피도 마셨으니

동네 한 바퀴 휘휘~~돌아봅니다.

운동의 맛에 빠진 친구랑 복싱장에 가서 물어도 보고

간단히 맥주 일잔 하려고 돌아보다가 소주를 마시기로 했지요.

 

 

 

 

그녀의 픽은 태성순대국~~

어디갈지 지역마다 두 세곳의 픽은 세워놓는 계획적인 그녀는 따스한 국물에 소주와 막걸리를 주문해요.

 

  태성순대국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느낌이 강하지만 잘 못먹을 수도 있으니깐 순대만 들어있는 순대국을

주문한 뒤 오래된 주택느낌을 보유한 식당에서 손도 씻고 화장실도 가보고

커텐처럼 늘어져있는 소주뚜껑도 재미있게 사진에 담아봅니다.

 

 

 

 

살면서 친구와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함께 하고 의견을 말해보고 좋았다고 이야기함이 좋은데요.

내가 혼자서는 해볼 수 없는 일들을 느껴보고 아니다 싶었던 것에 소소하지만 도전해보는 것이

신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죠.

혼자는 절대 사 먹지않았을 순대국에 대한 도전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김치, 깍두기, 고추, 마늘 등 다양한 것들이 입을 개운하게 해주고 먹어보라며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깔끔한 느낌과 든든한 뱃속을 책임질 태성순대국...

식어버린 뚝배기를 가져가셔서 야채와 국물 넉넉히해서 뎁혀주시는 정성까지 감사하군요.

군더더기없는 순대는 초보자도 먹을 수 있었고, 들깨가루 구수한 텁텁하지않은 국물과

솔솔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까지 낮술 딱이었습니다.

 

 

 

카페인 중독자인 친구랑 또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열심히 자전거 타고 오신 쫄쫄이 의상의 사장님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아이스 커피로 충전..

하이볼 한잔 더하자며 술집으로 가서 또 완전히 알콜 충전까지...

오랫만에 술 때문에 낑낑대며 가족의 배려를 받습니다.

이놈의 술욕심이라니.....포장해온 순대국으로 부자간은 식사를 마무리했고

김치콩나물국으로 정신을 차려봅니다.

담날 술취한 친구 데따주고 동해로 떠난 에너자이저 친구는 좀 더 행복해보입니다.

담엔 위내시경 잘 하고 멀쩡하여 합류할 또 다른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려봅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