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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국수> 열무비빔국수&콩국수

 

 

훅~~~쏟아지는 소나기를 좋아했던 때가 있었어요.

그려려면 과감하고 무더운 더위가 몇 차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뜨겁다 뜨겁다 했는데 34도였던 서울은 무더위의 극치입니다.

 

  열무비빔국수 

입 맛도 없고 이럴 때는 알싸하고 매콤하게 열무비빔국수가 생각나네요.

매운 것도 잘 먹는 아이들이 있으니 이제 팍팍 무쳐봅니다.

 

 

 

 

보기에는 한웅큼인데  끓이면 소태가 되는 국수는 소금기 있는 바람에 말려 더욱 맛있다는

구포국수입니다.

이름그대로인 국수집도 있던데 말캉하면서도 구수한 기본이 되는 국수는 4분정도 삶아 찬물에 헹굽니다.

열무는 잎과 열무를 고르게 잘라서 고추장, 물엿, 고춧가루, 설탕, 식초. 참기름, 깨 넣고 비빔장을 만들었고

국수와 잘 버무린 뒤 김가루와 채썬오이를 얹습니다.

쪼매 시각적으로 심심하므로 아이들에겐 햄꽃을 올려주었어요.

 

 

 

 

무더위에 와따리 가따리 하시느라 기운 빠지신 남편에겐 콩국수 대령이오.

콩물도 잡수시는 부산남자는 여름에 콩국수를 좋아합니다.

 

  콩국수 

콩국은 슈퍼마켓에서 구입하고 두부랑 땅콩버터 쪼매 넣어서 믹서에 갈아서 준비하면 더욱 맛있으나

귀찮으니 오늘은 진실의 콩물만 말아줍니다.

 

 

 

대신 이쁜 얼음은 조개모양이랑 불가사리모양으로 2개씩 4개 얼려서 얹어주었어요.

다 드실 때까지 시원하라는 아내의 마음~~~

어떤 지역에서는 얼음을 넣지않고 진하게 우려 먹는다지만

목메이면 안되니깐 시원하게 넣어드리옵니다.

채썬 오이 얹어주고 간 맞추시라며 소금도 대령~~~

기운 없으시니까니 오징어부추전도 하나 함께 드립니다.

무척 더웠다는 남편은 시원하게 다 드셔주시니 감사했고, 더운 날 또 마련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