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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과일청> 천도복숭아청

 

 

여름은 풍성하고 달달한 과일의 계절~~

새콤달콤한 자두는 다 먹었는데 생각보다 아삭거리고 더 익어야 할 것 같던 천도복숭아는

냉장고에 넣었는데 며칠 깜빡하면 겉면이 쭈글쭈글,,

설상가상 친언니께서 한 상자 더 던져주셨으니 어떻할까 싶을 때 천도복숭아 청에 도전합니다.

 

  천도복숭아청 

'천도복숭아로도 청을 담아?' 의아해하는 남편에게 과일은 모두 청이 될 수 있노라며

갈색설탕을 구입해와서 아이들과 만들어봐요.

 

 

 

 

아들시켜 과일을 세척하고 꼭지부분을 잘 닦으라 주의한 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은 물에 살포시 담궈둬요.

커다랗고 넉넉한 유리병은 열탕소독 후 마른행주로 잘 닦아서 준비.

아이들도 손 씻고 준비하며 아들과 함께 칼질과 설탕과 섞기 도전,

몇 차례 요리수업을 했던 딸은 오빠에게 칼 쥐는 법 등 옆에서 잔소리합니다.

 

 

 

동량의 과일과 설탕을 준비하면 되지만 시크름한 자두는 텁텁하고 단 맛도 떨어지니

잘 섞어서 담은 뒤 위에 설탕을 더 덮어줬어요.

갈색설탕은 금새 과일의 수분을 가득히 안아담아

2~3일 뒤엔 맛스럽게 보이는 갈색 수분을 보여줍니다.

더위에 갈증으로 우유보다는 청량음료를 더 마시는 아이들에게 좀 더 달달한 에이드로

만들어 먹자고 합니다.

 

 

 

 

과일청을 요정도 담고 사이다 혹은 탄산수를 붓고 잘 섞은 뒤 얼음을 넣어줍니다.

달달하고 파르르 올라오는 기포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여름용 음료네요.

 

달지않은 과일은 이렇게 부지런을 떨면 버리지않고 활용하게 되니

아이들과 떠먹는 요구르트에도 넣어먹고 고기요리에도 넣어 유연함을 더해보며

잘 활용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