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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30개월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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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떼를 쓴다는 시기입니다.
4세 아이와의 주도권싸움에서 엄마는 승리해야 앞으로의 육아가 조금 자리잡아간다는데,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36개월정도가 되면 고집과 떼쓰기가 조금 나아진다고하는데, 과연 동우가족에게 평안의 시간이 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글교육>
자신의 이름을 알고 읽어서 가끔 본인의 이름이 있는 것들을 신문이나 광고 등에서 찾아내곤하는데, 그렇게 관심을 가질 때 한글교육을 시작하라는 권유가 많아서 집에서 시작하고자 해요.
일단, 엄마표로 만들 수 있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아이챌린지 3단계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개월 수로는 2단계긴 하지만 한글교육을 위주로 하는 것은 3단계였고, 학습의욕과 태도를 생각해서 난이도가 좀 있긴 하지만 3단계로 결정했어요.
생각하는데만 3개월 정도 걸린 듯 하네요.
아이챌린지2단계와 3단계를 올해 초에 월호로 봤긴했는데 첫 달만 보고 난이도와 내용 등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는 없어서 곰돌이, 한글나라 등 다양한 학습지도 보고 하면서 생각해봤는데요.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원하는 캐릭터가있는 아이챌린지라서 아이와 함께 결정을 했답니다.
교구와 함께 장난감도 포함되어있어서 다양한 흥미를 주며 유도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기간이 많이 지났으므로 5월호부터 받기로 하고 이번 달은 5, 6월 두 개월호를 받았습니다.
맘에 드는 것은 낱말카드로 모양을 다르게 한 것과 더불어 색을 다르게 해서 아이가 다양하게 글자를 인지해서 같은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시도가 좋았습니다.
딸기, 수박 등과 같은 쉬운 과일단어와 곤충단어가 왔는데 과일의 색을 응용한 글자가 재미있었는지 금새금새 찾아냈네요.
가나다라로 시작했던 예전의 한글교육과는 달리 통문자로 시작하는 것에 엄마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그렇지만 ABCD보다 쉬운 일상언어가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생활에 적용하는 재미도 크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원에서 쉬운 단어들로 한글과 영어를 시작하였으므로 금새 반응해서 하고자했습니다.
아직은 어리므로 하루에 몇 장 정해놓고 하려고 하지 않으며 3~5개 정도의 단어만 인지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놀이를 병행해서 흥미유도만 하고 있어요.
재미있는지 자기 전까지 스티커를 붙이며 신나합니다.
부록으로 병원놀이와 공구놀이가 왔는데 1단계의 장난감과 비슷하지만 좀 더 견고해졌네요.
아빠와 신나는 의사, 환자놀이도 하고 다양한 공구로 기차와 버스를 협력해서 나사를 조이고 풀고 하면서 노는 것을 보니 어떤 것이건 아이에게 놀거리, 공부할 거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결정하는 동안, 집에서 거의 매일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책을 보느라고 반짝이는 눈을 본 지 오래된 것 같은데, 새 것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은 정말 대단하네요.

아이챌린지 3단계는 조금 더 구분되어서 있었습니다.
호비랑 나랑(그림놀이책),한글이랑 수랑 1,2권, 한글카드와 장난감, 똑똑(부모책)으로 구성되서 좀 더 많은 구성을 보였으며 아빠와 엄마가 먼저 확인하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고 놀아줘야 할지를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교사가 있는 한글교육은 좀 더 빠르게 아이에게 인지하게끔 하는 장점도 있다고는 하지만 원에서의 시간이 길기도 하고, 엄마와 놀면서 함께 하는 쪽으로 선택했어요.
주중엔 엄마와 함께 놀면서 익히고, 저녁이나 주말에 아빠와 다시 확인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차 선생님과 만나게 될 시간이 많은 동우에게 부모가 시켜줄 수 있는 교육적인 부분의 중요성과 시기를 생각하니 지금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전문적인 교육전문가들보다 더디게 도착할 수 있는 한글교육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로서 뿌듯하고 아이에게 관심을 더 가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어교육>
생활속에서의 영어와 간단한 일상언어, 부모와 함께 하는 생활언어를 몹시 좋게 생각하시는 남편인데요. 엄마는 영어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도 부족하거니와 발음쪽으로도 좀 그래서 동우에겐 잘 해주지 않고 있답니다.
원에선 간단한 영어동요나 일상언어를 잘 사용해주시는 것 같은데, 발음을 들으면 엄마의 자신감은 더 떨어지게 된답니다.
스탠덥!하면서 잡아끌때면 확실히 발음 좋더이다.
뭐..어려서 한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영어와 병행하는 교육적 시기에 대한 찬반여론도 많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접하고 부담만 주지 않는 교육적인 태도에는 긍정적이어서 아이가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는 지 지켜보고 있어요.
미국출장길에 사오신 파닉스교재가 있긴 한데 아직 어려운 것 같아서 책장장식용으로 있구요. 파닉스 발음기를 아빠가 선물해주셨어요.
스펠링을 끼워넣으면 발음해주는 기기인데, 동우는 한동안 다양한 철자를 넣고 빼면서 따라했습니다. 흥미를 가지니 좋긴 한데, 시작과 끝이 없으니 스스로 놀게 하고 있네요.ㅋㅋ

시간표가 없는데요.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고 있어요.
24개월 정도까지는 먹는 시간과 수면시간등을 일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지만 잠이 적어지고 다양하게 놀려는 욕구가 생기면서 골라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대신 아이들은 호기심은 왕성하되 자신만의 또 다른 틀 같은 것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어느 정도 놀고, 그만 둔다든지, 이제 그만~하고 일어설 때도 있으니까요.
낮잠시간이 거의 없는 동우는 책도 보고, 만들기도 하고, 티비프로그램도 보는 등 다양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다만, 아이 혼자 있게 하지말며 엄마와 함께 대화하고 함께 동참하는 시간을 가능하면 많이 하려고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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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임신기간이 후반기로 오면서 몸이 많이 무거워지고 날씨도 더워져서 아이와 둘만 나가는 일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가끔 답답해하는 아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요.
옥상에는 이웃들이 가져다 놓으신 파라솔식탁과 의자가 있고, 돗자리만 깔면 되는 평상도 있어요.
해가 쨍쩅한 여름날에는 좀 버겁겠지만 저녁시간엔 바람도 불고 제법 놀기 좋은 장소지요.
옆집 아주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유기농 채소도 있는 작은 화단도 있고, 잠실쪽과 가락시장쪽도 보여 하늘도 볼겸 가끔 동우와 올라간답니다.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고무신을 신고 뛰기도 하다가 내려와요.
발이 닿지 않았던 자전거는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돌릴 만큼 동우의 키가 커졌습니다.
뒤로 가던 자전거가 앞으로 가니 참 재미있네요.
초록식물들이 쑥 쑥 자라듯이, 그렇게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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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생각이 자라는 만큼, 옷을 사거나 본인의 물품을 사는 것에 의견을 많이 묻습니다.
간단한 내복 종류로만 지내던 12개월과 편한 옷을 입었던 24개월을 지나 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일단 트레이닝복의 옷들을 많이 구입하는 편이에요.
외출과 여행도 많아지므로 예쁜 옷들을 사기도 하고 선물받기도 한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제법 멋쟁이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는가 봅니다.
오랫만에 갖고 싶어하던 크록스의 신발을 구입했어요.
봄부터 흥미를 보였는데 사이즈도 없었거니와 한 철 신는 신발치고는 가격이 비싸게 여겨졌던 지라 구입해주지 않았는데 아이의 끊임없는 호응이 있어 구입해줬습니다.
비가 오는 날 신기면 좋을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등에서 조금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이 더운지 음료수를 마시면서 본인의 용품을 고르는 것을 보니 멀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작은 머릿속으로 어찌나 많은 생각을 하는지...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활기찬 아이의 기운을 보면서 부모는 젊음의 소중함을 느낀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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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흐름이 완벽히 풀리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듯 한지, 세일이나 균일가 행사가 많네요.
메이커나 비싼 옷 보다는 편하고 예쁜 옷을 가끔 사주고, 거의 친언니의 조카에게 얻어다 입혀 의류구입비가 적습니다. 아빠와 엄마 또한 그런 돈을 장난감이나 책을 사주거나 먹을 것, 놀 것에 더 투자하자는 생각이었구요.
다양한 방면에 정보인지력이 뛰어난 친구가 행사를 한다고 알려줘서 따라나섰는데,
간만에 예쁘고 좋은 옷을 몇 벌 사왔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행사가 있는것 같은데 밍크뮤, 알로봇, 블루독 등 유명브랜드들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 같네요. 본사에 전화하셔서 일정을 일일이 물어야하고, 박스안에서 원하는 상품과 사이즈를 골라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긴 합니다만, 저렴하게 뿌듯한 쇼핑을 원하시는 엄마들에게 좋은 것 같네요.
임신한 저를위해 허리를 굽히고 사이즈를 골라내는 수고로움을 미루지않으신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만

내년즈음에나 ...한동안은 안갈듯 합니다.
많이들 아시는 것 같은데 압구정동으로 들어가는 청담역 4거리에 있습니다.
이런 엄마의 수고를 알아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브랜드와 가격에 연연하지 않는 아들인지라 아들이 잘만 입어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