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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충남,보령> 대천해수욕장

 

 

대천으로 1박2일, 딸과 함께 다녀왔어요.

친구가족이 대기 중 이지만 살포시 먼저 내려와서 딸과 대천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천해수욕장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오니 단풍구경 가시는 차량인지 서해대교 쪽에서 막히던데

푹 자고 유리창으로 바깥 구경하면서 오다보니 두 시간 약간 넘을 정도면 도착하네요.

시외버스터미널 내에서 100번 버스를 타면 바로 대천해수욕장을 가던데 운 좋게 한 큐에 성공!!

 

 

 

 

일식 있는 날처럼 역광이면 사진이 뿌옇지만 방향을 다르게 하면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아침먹고 멀미약 먹고 출발한 딸이 출출해 하길래 대충~~~중국집에 들어가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갑자기 기분 좋아졌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의 백사장 쪽을 걸어 저만치 앞에 있는 짚라인 장소까지 걷기로 해요.

회오리 감자 하나 쥐어주니 완전 좋다는 딸, 단순함의 미학~~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은 잘 모르곤 했었는데 선셋 느낌 강열한 ...

아마도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인 것 같던데 분위기 짱이었던 바닷가를 거닐어봅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나와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행복해보이며

딸과 많이 부딪히기도 하지만 같이 공감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멋졌어요.

 

2014년, 친구가족의 초대로 강스가족 여행와서 함께 모래놀이를 즐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 전이라니 깜짝 놀라게 됩니다.

https://zhanggu4.tistory.com/1558

 

 

 

 

어디를 가나 사진을 남기고 추억을 되돌아보는 여행객들을 위한 포토존이

제법 넉넉하고 멋스러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바닷가와 샤워장, 화장실을 비롯해 숙소와 음식점까지 여행객들을 위한

보령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네요.

 

 

 

깔끔한 숙소들이 늘어서 있는 도로로 올라와서 걷습니다.

2022년 보령에서는 해양머드박람회를 준비하셔서

귀여운 머드3총사 캐릭터들이 여기 저기 있어서 깜찍합니다.

딸이 있으니 사진 좀 찍어달라 요구해서 풍경도 있지만 인물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ㅎㅎ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대천해수욕장은 100번 버스에서 하차하여

보령머드박물관을 시작으로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중간정도엔 다양한 포토존거릴 확인해요.

예쁘장한 아가씨들이 하이힐을 신고 들어가셨다가 빠져 맨발로 걸어다니시던데

청춘...낭만은 꼭 보령머드축제 기간에만 일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귀여운 보령머드 캐릭터들인 얼큰이들도 구경하고

머드축제캐릭터는 머털이, 머순이, 머철이 정도가 아닐까 작명도 하고

귀엽고도 오묘한 분위기의 오드아이 고양이도 만났습니다.

길고양이들이 많던데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네요.

 

 

 

 

걷다가 늦을까 확인전화했던 짚라인은 5시 반까지만 오면 된다고 해서 딱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라운지, 짚트렉 로고에 조명이 들어오던데 발권하니 30분 정도 대기해야한다니

마음 정돈도 하고 해지는 지평선 대신 시원스레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여행자의 기분을 한껏 즐겼습니다.

 

 

 

 

20층 높이의 짚라인은 라오스에서 쉼없이 탔던지라 딸만 태울려 했다가 무섭다길래

같이 타기로 합니다.

멀리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왔다리 갔다리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 속, 머릿 속 불필요한 잡념을 내려놓고 그 소리에만 집중합니다.

자연이 주는 단순한 소리가 위로 및 감싸안음을 전달해주네요.

 

 

 

 

태양이 밝은 빛을 내어주고 지면서 다시 어두워지는 모든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딸과 함께 하면서 야물딱지게 즐긴 오늘 하루,,,

컴퓨터 음성인 줄로만 알았던 발권 및 일당백으로 일하시는 목소리 예뻤던 언니까지

짚라인은 생각보다 설레이면서 즐거움을 선사해주었어요.

시간 맞춰 밖에서 비상깜빡이 켜고 대기 중인 내친구에게로

튀어갑니다.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