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응원 프로젝트> 마음의 손을 잡고 따로또같이 프로그램이
성북로와 성북구 일대에서 11월 28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12회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대신 지역사회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문화행사로 변화되어 이어지고 있어요.
뜨개로만난사이
공연, 전시, 체험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접수와 온라인을 통해 참여가 가능한데
뜨개 워크샵 <뜨개로 만나 사이>도 있어 참여합니다.
외관도 귀엽고 독특해서 오가다 눈에 익혀뒀던 핸디스공방에서 체험을 하였어요.
핸디스공방, 엘마드레, 마미공방, 손수작, 토토얀, 성북구 내 지정 도서관에서 뜨개 워크숍이 이어지는데
마음을 잇는 누리마실 챌린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서둘러 자리를 잡고
뜨개체험 <쁘띠목도리 만들기>에 두 시간 집중해봅니다.
도안에 따라 대바늘로 시작코를 조심스레 12코 잡아봅니다.
중학교 때인지 고등학교 때 가사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 기억이 나면서
느리고 궁떠서 짝궁이며 지금도 만나고 있는 임ㅇㅇ 친구가 떠서 제출했던 숙제의 기억들이 스칩니다.
한 코를 뺀 뒤 가터뜨기를 쭈욱 하면 되는 단순 작업이지만
두툼하라고 실 두개를 잡았더니 조심스러웠어요.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 제목이 떠오른는 대목으로
학창시절에 배우는 것을은 공부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되풀이되거나 툭 튀어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건가요..ㅋㅋ
열심히 옛 생각과 잡 생각을 하면서도 선생님의 지도와 확인에 귀를 기울이며
뜨개를 이어가는데 두 시간으론 완성품을 만들기는 부족했습니다.
다음 주 까지 집에서 뜨개질로 50cm 완성하고 마무리 짓기로 하고
한 코를 빼고 뜨기를 진행해서 떴답니다.
선생니메서는 목도리의 끝 부분을 접어서 실로 꿔메어 고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다 뜬 다음에 쏘옥..반대편 뜨개를 넣어 따뜻한 목도리의 외관이 완성되었어요.
뜨개 선생님께서는 한 분 한 분께 관심을 보이며 초등아이의 첫 뜨개수업에 관심을 두시던데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수업이 보기 좋았습니다.
딸과 함께 할까 하다가 염려스러워 혼자 왔는데 시간이 되면 여유있게 집에서 딸과 해볼 일이
하나 더 생겼네요.
정은주 선생님은 뜨개로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신다는데 알찬 손재주가 엿보였던
뜨개인형들이 너무 귀엽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핸디스공방은 도예수업장으로 알고 있었어요.
색상도 어여쁘고 선물하기도 좋으며 나만의 매력이 살아있는 도예작품들을 보며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 주는 생동감을 바라봅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만드는 제작의 즐거움을 안겨주며
선물받는 사람을 시작에서 마무리까지 떠올리게 해주는 손으로 만들기, 재미있어요.
이번 주까지 집에서 가터뜨기를 완성해서 마무리는 동영상 강의로 지어야겠습니다.
함께 뭔가를 진행한다는 것과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을 완성한다는 것 모두 뜻깊습니다.
새 털실이 아닌 헌실을 재활용한다는 것도 의의가 있었어요.
이번엔 기필코 내손으로 시작해서 마무리한다는 첫 뜨개작품, 곧 완성해서 딸에게 선물하겠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보며 마무리를 하고 실을 잘라내니 뿌듯하군요.
추운 겨울, 딸의 추위를 막고 감성을 전하는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벨을 붙이면 더욱 예뻤을텐데, 마무리 방문이 어려워서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