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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즐거운 생일날!

 

 

본인의 생일이 도래했어요.

올 해랑 작년은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은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시간이 거꾸로 가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하루 하루~ 오늘도 별 탈없이 잘 지냈다는 안도감이 필요한

때이기에 나의 생일을 챙겨주는 가족과 지인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친구들은 멋스러운 선물도 전해주고 단게 땡긴다는 식탐까지 챙겨주는 커피, 음료,

케이크 쿠폰 선물까지 전달해서

여기저기거기 들릴 일이 있으면 쿠폰을 찾고 쓰느라 머리를 굴립니다.

달달하며 예쁜 외관까지 뽐내는 케이크가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하니 어쪄렵니까.

 

 

 

 

딸이 있으면 집안이 화기애애해진다더니, 털털한 듯 하면서도 기념일을 챙겨주는 딸은

역시나 예쁜 그림선물을 전달했고, 아들도 청소와 정리를 하는 등

감사와 축복의 말을 전달하니 엄마로서의 뿌듯함도 자리합니다.

예전엔 지인들이 챙겨주는 생일이 인사치례나 허례허식 정도로 낯부끄러울 때가 있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하면 그 뿐인 것을 삐딱할 때도 있어서 반성합니다.

 

 

 

 

내돈 내산.....설겆이는 할 수 있으나 미역국은 무리데쓰인 남편에게 바라지 않고요.

내가 끓여 먹어요.

미역국은 평소에도 아이들 시험 등에 조심하지도 않으며 마구 끓이는 바, 특별할 것도 없지만

담백하고 맹맹하게 맹미역국으로 든든하게 잡숴줍니다.

 

 

 

 

저녁에는 남편과 둘이서만 데이트겸 방어를 먹으러 갔습니다.

좋은 시간되라며 '낄낄빠빠'해주는 아이들에게는 들어가면서 간식도 전달했지요.

두툼한 방어가 나오는 소박한 식당에서 남편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먹으면서 

내가 더 잘먹으니 건강하다 자부하며 신났어요.

 

 

 

 

겉치레를 모르고, 뭐든 티내고 과하면 큰 일 나는 듯이 살아왔던 남편에게 그나마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던 둘 만의 식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 알고 살아온지 20년이 넘었으니 이제 척 하면 딱 알아들을 것만 하면서도 2%부족한..

완전한 타인 및 짝지로서의 이중적인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길...

 

 

 

 

단게 땡기니 알콜은 적게 섭취하고 달달이 간식을 즐겨봅니다.

맛난 초코칲이 가득 올려진 코스트로 우유아이스크림 넘 달달해서 좋구요.

남동생이 전달해준 코코넛쿠키랑 딸기스무디로 몸 속 포도당 바로 제공요.

당뇨걸리면 아이되는데...나를 챙겨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