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서 동우의 원에서 콘테스트가 있다며 참여를 권유하시는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간편하고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두었다가,
5분정도의 준비시간으로 해보았는데 1등 상인 지니상을 받았네요.
상품으로는 PINTOY사 축구게임을 받습니다.
아직 엄마의 후다닥 손재주가 남아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군요.아이의 원의 캐릭터처럼 꾸미고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부자간 역시나 소품준비에는
도움이 안되었구요.
롯데월드에 갔다가 저녁시간에 들린 롯데마트의 장보기시간에 색깔별로 들어있는 펠트지가
2,200원 정도로 저렴하길래 펀뜩 콘테스트가 생각나 구입했는데 준비가 한꺼번에 해결이 되었답니다.
다양한 위버에서 참여했던 모양인데, 동우반의 친구들도 몇 몇 수상명단에 있어서 좋네요.
동우는 초록머리의 지니로 초록색 펠트지에 매직으로 머리모양을 그려오리고 멜빵바지를 입혀줬어요. 원에서 받아온 선생님이 그려주신 지니그림이 있는 풍선도 들었구요.
아빠는 토미로 노랑펠트지로 머리모양을 그려오리고 파랑펠트지로 모자모양을 만들어서 노랑머리와 함께 호치키스로 붙여줬지요. 그리고 엄마의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꽂아줬습니다. 빨강옷에 빨강머플러를 하니 너무 우끼더라구요.
엄마는 핑키로 노랑펠트지로 머리모양을 그린 뒤 테잎으로 고정하고 빨간색머리끈으로 머리모양을 묶고, 빨강원피스를 입었답니다.
하트스티커를 볼에 붙이고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있는 소품들을 응용하니 금새 사진찍을 준비가 되더군요.
날이 더워서 땀이 좀 났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실컷 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니의 웃는 얼굴을 따라하라니까 동우는 한동안 신이나서 표정을 잘 지어주었어요.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려 하니 조금 싫증이 난 동우가 머리모양을 벗는 바람에 가족사진은 없습니다만, 아빠도 함께 동참해서 우스꽝스럽게 변신한 가족놀이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는 사진은 동우가 찍어주었는데..
아이들이라해도 사진기를 주면 제법 주인공들이 가운데에 들어가도록 해서 잘 찍더라구요.
엄마, 아빠~ 웃어야지!!하면서 사진촬영기사처럼 굴기도 하구요.
최근들어 주말에는 무엇을 하고 놀까? 동우가 물론 즐거워야겠지만, 어떻게 해야 가족 모두가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체력적으로 덜 피곤할까? 하는 궁리를 많이 하는 엄마인데요.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들이 보석같은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더워지는 날입니다만, 풍부한 체험전, 문화행사 등을 잘 선별해서 참여해야겠어요.
앞으로도 원에서는 주말에 아빠와 요리하기 행사를 기획하고 계시던데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좋은 시간과 이벤트들이 많았으면 하고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