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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제주> 2009 제주여행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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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를 타야만 진정한 여행이라고 보채는 통에 가족이 이른 휴가를 떠났습니다.
남편은 업무가 산더미같았으나 사랑하는 아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휴가를 쓰셨어요.
부부는 세가족의 여행장소를 꽤 오랜시간 공들여 물색한 끝에 제주도로 결정하였습니다.
부부가 솔로인 시절에 각 각 잠깐 다녀갔던지라, 여러가지 기억들을 더듬어 계획을 세웠어요.
업무차 다녀간 아빠의 기억은 신통치않아 엄마의 기억이 많은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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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에서 김포까지 공항버스를 타고 가서 비행기에 탑승하니 여행을 간다는 즐거움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샌달은 벗어 앞에 꽂고 승무원누나가 준 오렌지쥬스를 마셔가며 창밖도 보고, 아빠와 다양한 대화를 나누면서 갑니다. 이, 착륙시의 메스꺼움으로 엄마는 어서 호텔에 도착하기만을 바라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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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도착하니 후끈한 기온과 함께 션션한 바람이 함께 있습니다.
공항이 북쪽이라면 숙소는 남쪽이라서 다시 한 시간 정도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도착 할 무렵  피곤했는지 잠들어 버렸어요. 마름모꼴로 다리를 하고 자는 모습을 보고 부부는 펴주려고 하는데 다시 그 자세를 유지하네요. 아이들은 참 야릇한 자세로 많이 자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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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는 외관도 예쁘거니와 아이와도 호텔안에서 다양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롯데호텔을 선택했습니다. 엄마의 기억을 더듬어 선택했는데 남편이 만족해서 의기양양했답니다.
8층에 방은 테라스로 보이는 풍경도 좋았고, 현관으로는 1층에 위치한 구조라서 식사와 외출에 용이합니다. 일단 짐을 풀고 좀 쉬다가 롯데호텔 위쪽에 가깝게 위치한 테디베어박물관으로 가려고 나왔습니다.
부자간은 신혼여행이라도 온 양, 들떠 더운 기온에도 꼭 붙어서 다닙니다.
테디베어박물관 맞은 편, 제주맛사랑이라는 음식점에서 고등어조림과 해물된장을 먹었습니다.
가족이 쓱싹쓱싹, 잘도 먹고 신나게 박물관으로 구경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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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로 가까운 테디베어박물관에 들어서자, 외관이 유리로 되어선지 후끈합니다.
식사 후, 소리박물관 1층에서 귤 한상자를 샀는데 무료사물함에 넣어두고 구경을 하러 내려가요.
테디베어뮤지엄은 갤러리1관 역사관, 갤러리2관 예술관, 기획전시관, 야외정원, 선물가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겠어요.
역사관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한 부분과 동화적인 요소가 많은 재미있는 구성이 있구요. 예술관은 유명작가의 작품을 패러다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부자간도 천지창조 등 작품들을 따라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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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후덥지근해서 급하게 관람한 뒤, 선물가게로 나갑니다.
커다란 인형이 보이고, 마음에 든 곰인형 하나를 데리고 가자고 하네요.
사달라는 요구가 적은 편이라서 아빠는 다양한 인형을 보여주고 골라보라고 하는데,
처음 골랐던 인형을 다시 선택합니다. 티셔츠와 작은 가방 등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요.
기획전시실에도 들렸는데 라면봉지로 만들어진 곰인형이 눈에 뜁니다. 깜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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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간이 정말 좋아했던 곳은 야외정원입니다.
일단 시원한 바람이 좋았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인형들속에서 사진이 매우 잘 나오더군요.

신이나서 이곳 저곳을 누비며 멋진 포즈를 취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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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하는 테디베어식구들 사이에서 바베큐도 돌리고 함께 식탁에도 앉았어요.
낚시를 하는 테디베어와 커다란 흑곰사이에서 편안하게 뛰어놀며 웃는 아들을를보니 조금
피곤한 엄마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사진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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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서 호텔로 돌아옵니다.
8시 반에 야외부페쪽에서 공연이 있어 조금 쉬면서 테라스에서 구경합니다.
밖에서 보는 것 보다 객실 베란다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잘 보일 듯 헀거든요.
불과 물과 영상이 어우러지는데 나쁜 괴물에게 착한 용이 싸워서 승리한다는 동화적 내용의 공연으로  입을 딱~벌리면서 보더군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이었습니다. 사온 귤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 쉬었다가 저녁마실을 나가봅니다.
조금 피곤했지만 멀리보이는 풍차에 관심을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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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쌀쌀해져서 수영가운을 덥어쒸우고 돌아봤습니다.
멋진 저녁 야경의 호텔도 좋았지만 풍차 지하에 위치한 나라별 물품코너에서 칼과 창 등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만져보면서 신나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밤에도 온 가족이 골아떨어지겠군요. 사랑하는 사이인 부자간은 트윈침대에서 함께 자고, 엄마는 싱글에서 홀로 자유로이 잡니다.

<사용금액>
1. 공항버스(서울): 왕복 2인 24,000원
2. 공항버스(제주): 2인 7,000원
3. 석식 (제주맛사랑): 28,000원
4. 테디베어박물관 : 성인2인 14,000원 / 곰인형 : 12,700원
5. 귤1상자, 인형: 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