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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가족상> 2023 신정상차림

 

 

안 한다 하면서도 아침에 눈떠서 차리고 있는 신정 상차림입니다.

명절음식이나 제사음식을 시댁에서 하지 않게 되었으며 코로나로 명절 귀경길에 참여하지 않아 몸은 편해졌지만

명절하면 전부치는 기름 냄새 정도는 원츄하시는 친정아버님과 가족을 위해 마련하네요.

남편과 미리 사서 쟁여 둔 식재료들은 말간 얼굴로 맞아주는 듯하고 열심히 양념하고 끓여서 완성해요.

 

 

 

 

소갈비를 사뒀는데 전 날 남편의 감기기운으로 혹시나 해서 확인하고 차리게 되어 

삼겹살 수육만 삶기로 했습니다.

두툼스런 1등급 국내산 통삼겹을 냉장으로 구입해서 한 번 끓는 물에 소주 넣고 삶아냅니다.

무, 양파, 사과 등을 잘라 냄비에 깔아준 뒤, 4등분한 수육을 된장발라 켜켜이 담고,

소금, 설탕을 약간 흩뿌려주고, 대파와 양파를 얹어 20분 정도 푹 끓여줘요.

커피분말, 생강을 충분히 넣으니 잡내도 없습니다.

 

 

 

 

금새 익은 배추김치, 깻잎과 내었는데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윤기 반질하니 육즙을 잘 머금고 있는 수육이 완성되네요.

양념이 있는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고 소화도 잘되는 수육을 즐기시는 친정 아버님은 좋아하시고

다진 새우젓, 다진 청양고추, 다진 양파, 고춧가루, 깨, 액젓 등을 넣고 만든 새우젓 양념, 쌈장과 함께 했습니다.

 

 

 

 

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다양하게 준비합니다.

호박전, 새우 꽈리고추전, 두부전, 감자전, 육전, 굴전 등을 만들어 낸 것 같아요.

후에 청소가 용이하도록 벽면과 바닥에 신문지 깔고, 키친타월로 닦아가면서 약 불에 천천히 익혀 냅니다.

간장, 쪽파, 올리고당, 깨 등을 넣고 양념간장도 곁들여요.

 

 

 

 

포항초 무침, 콩나물 무침도 나물반찬으로 준비했고, 단무지 무침도 함께 담습니다.

만두전문점에서 사온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넣고 떡만두국도 끓였습니다.

치킨스톡을 육수로 끓여 만두와 떡을 넣고 달걀물을 풀어 완성한 뒤, 김가루를 뿌렸지요.

 

후식은 달달한 아이스 바닐라 라떼와 블루베리가 눈에 띄이는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입니다.

2023년도 행복과 건강, 평온한 가족들의 일상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