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한 베트남의 나트랑은 늦은 밤까지 화사한 네온싸인이 빛나며 여행자의 수면을 방해합니다만,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일찍 기상할 수 밖에요.
첫 날은 9층에 객실이었는데 마지막 날은 29층이라 살짝 무서울라나 싶었으나 왠걸요, 좋기만 합니다.
쾌적하게 이용한 객실에 감사하며 조식까지 든든스레 먹고 친구들과 마지막 마사지를 받으러 출동!!
아무리 읽어도 익숙해지지않는 베트남어 간판을 둘러보며 친구가 검색해서 예약해둔 마사지샵으로 도보이동하는데
땀 찔찔..후끈 더워지고 있습니다.
꽃 족욕을 시작으로 전신마사지는 역시 시원했으며 친절한 서비스와 말린 과일 간식제공도 좋아요.
갈때는 끈적이지 않으리라는 일념으로 귀여운 택시타고 호텔로 복귀했답니다.
더우니 더 돌아보지않고 체크아웃 후, 1층 카페에서 진하디 진한 연유카페를 즐겨봤나요?
시원한 얼음물까지 제공되며 층고가 높아 시원스런 느낌의 빈펄 호텔은 여유롭습니다.
친구 둘은 점심을 패쓰한다는데 나와 룸메이트는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망고샐러드, 분짜, 반세오의 3가지 메뉴를 주문해서 배부르다 못해 터질 지경까지 싹싹 긁어 먹고 왔어요.
이후, 공항의 맛 없는 분식류와 비싼 버거킹까지, 먹고 오길 잘했다 싶었답니다.
함께 여행을 자주 가서 빠릿빠릿한 스타일의 친구들이므로 공항 갈 준비는 냅다 미리 해두고
같은 건물의 쇼핑몰도 구경합니다.
또 다른 친구 떠오르는 텔레토비랑, 또 또 다른 친구 떠오르는 키티까지 함께 여행가고
선물하고 싶어지는 지인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남편에게 따로 제공받은 100달러는 가족과 지인들의 선물사는 용도로 모두 소진했고,
친구들과의 공동회비에서도 각출하여 완빵스레 기념품도 구입했네요.
여행시에 필요한 것 이외엔 선물용도의 제품구입은 하지 않는 편인데, 한국으로 와서 제품도 유용하게 사용해보고
다시 여행했던 그때를 회상하기에도 좋으니 몇 가지는 사와야 겠다고 마음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지 및 한국인 가이드를 기다리면서 스타벅스에서 시원스레 음료 한잔 더 마시고, 감사의 이별 인사를 전하며
연착이나 불편함 없이 이용해서 다행스러웠던 비엣젯 항공으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젊을 때 여행 다니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지금이 가장 젊을 때라는 것을 잊지않고
가능하면 떠남에 동조하는 친구들에게도 고맙고 행복하였노라 말하고 싶구요.
언제나 그렇지만 떠날때는 즐겁지만 돌아올때는 아쉽기만 한 마음은 예쁘게 잘 접어 마음 한 켠에 둡니다.
아기자기하고 부담없는 물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베트남 남부 나트랑과 달랏 예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