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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25년 3월의 밥상

 

 

올해도 빨리 가려는지 벌써 3월의 중반입니다.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의 밥상을 살펴보니 봄내음이 나는 반찬들도 있고, 좀 더 가벼워졌네요.

새학기가 시작되니 가족 모두 분주해져서 조식은 간단히 하고,

중식은 각자의 학교와 회사 인근 음식점에서 드시는 바, 석식은 집에서 든든하게 준비하곤 합니다.

 

 

 

 

생리통이 있는 딸에게는 미역국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전달하고,

남편은 불린 미역이나 다시마를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게 해요.

목건조가 느껴지니 시금치된장국, 목살된장찌개, 무국 등 시원스런 느낌의 국과 찌개를 끓입니다.

집밥을 좋아하니 3,4가지의 반찬을 준비하는데 젓갈류와 김치류는 적게 하고

과일이나 샐러드, 식사 후 쌍화차와 영양보충제를 제공합니다.

 

 

 

 

항상 구비해두는 두부, 계란, 과일 등은 소분해서 사용하는데

하루에 한 두개 정도의 계란은 단백질 공급도 되니 꼭 먹으려 합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무더위가 지속된다는 전망도 있으니 수분공급 및 에너지원이 될만한

맛있는 먹거리를 생각해보고 사먹고, 만들어먹고, 함께 할 생각을 해보곤 해요.

하지만 환절기의 식재료 가격은 어마무시합니다.

 

 

 

 

방탄의 뷔가 좋아한다는 짜장라면은 정말 애정하고 있어서 매운라면 스프를 섞거나 양파와 양배추를 볶아넣고

고기를 구워올리고, 찐계란을 곁들여 먹기도 해요.

불어서 온 중국집 짜장면 보다 따끈하고 맛있는 맛인데 부재료가 많은 경우,  춘장을 좀 더 넣어주고

계란후라이를 얹기도 하면 짜파게티 요리사 된 것 같습니다.

스팸고기덮밥으로 딸은 좀 더 다른 한그릇 요리를 해줬어요.

 

 

 

 

간단하게 먹는 엄마의 중식은 이렇게 되곤 하는데 라면이 많긴 많아요.

토스트와 샐러드, 매콤한 떡볶이, 속전속결 라면과 김밥, 군만두 등은 따스하게 위장을 감싸주지요.

매콤칼칼한 순두부찌개와 감자볶음 등으로 정말 소박하게도 먹습니다.

쫄면을 넣고 양념장을 충분하게 하는 순두부는 정말 맛있지요.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함을 눈치 챈 친구가 챙겨주는 제주만감은 넉넉한 수량과 사이즈로 도착했고,

친언니가 꾸준히 챙겨주는 단감, 배, 키위 등도 잘 챙겨먹습니다.

사과 및 블루베리 등 건강에 좋고 잘 먹는 과일도 구매해서 제공해요.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보내주신 지인분들께 감사하는 맘으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야금야금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