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서울의 문화생활 중에서 미술관 나들이는 설레임을 주곤 합니다.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는 다양하고 쳬계적인 미술관람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살펴보는 편인데 오랜만에 주중 흐린 비오는 날에 방문하여 여유롭게 둘러봤어요.
그림이라는 별세계, 멀리서 손바닥으로 반짝, 떨어지는 눈, 아트랜드 전시가 진행중입니다.
7월 20일까지 진행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이건희컬렉션과 함께입니다.
작가 8인의 회화가 전시중인데 아리한 감성의 이인성님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재미를 찾게되는 강요배님 작품,
귀여움이 묻어나는 권옥연님 작품, 색감 멋진 유영국님 작품, 단순하지만 멋스러운 창문시리즈의 김봉태님 작품,
생각이 확장되고 증폭되는 듯한 하인두 작가님의 만다라, 눈길을 사로잡던 방혜자님 작품,
세밀하고 조밀한 표현력을 선보이시는 곽인식님 작품까지 봤어요.
2층은 떨어지는 눈.
시각과 이미지가 시선을 멈추게 하던데 3개의 주제로 8분의 작가들이 참여하셨어요.
미디어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담아낸 작품들은 난해하지만 독특하며 창의적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맘을 돌아보는 미술관의 복도에도 캔뚜껑과 찌그러진 캔으로 만든 작품이 있었는데
작년에 방문해서 마주했던 기억이 스칩니다.
스산하고 빈 듯한 삶의 일상에 가슴을 채워주는 북서울 미술관 방문은 오늘도 충만하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