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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쁘띠반 친구들의 생일



 아들이 언뜻 사진기를 가지고 이것 저것 찍어놓은 흔적을 발견합니다.

오늘 확인에서는 자신의 장난감인 덴오를 찍었네요.
명확한 빨간색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것 저것 버튼을 눌러보는 통에 기계치이면서 고장도 잘 내는 엄마는 다시는 비싼 카메라는 사주지 않겠노라는 남편의 말에 가능한 고장만 안나게 가지고 다니는 편으로 아들이 고장을 낼까 조금 걱정도 되지요.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포기할려는 찰나, 신발장에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나타난 아들을 발견합니다.
왜 거기에 넣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나마 어디에 넣어뒀는지를 기억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아들은 여전히 소란스럽고 부산스러운데 그림을 그리라고 스케치북을 줘도 마찬가지에요.
전에 6,000원가량주고 팠던 문구용 도장인데 찍고 놀랬더니 길게 쭉쭉 그려서 추상화처럼 되었어요.
아이가 그래도 손으로 만들고 그리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니 좋군요.


 이번 주에는 쁘띠반 친구들 2명의 생일이 있었네요.
절친인 하진이와 남자다움이 넘치는 진유의 생일이 있어 오전에 학교에 안가겠다해서 구슬려 보냈더니 케잌이 맛있었노라고 신났습니다.
파마를 했다는 하진이를 사진속에서 보니 정말 여성스러움이 넘쳐나네요.
함께 태권도를 하다가 여자가 되고싶다면서 발레로 지니클래스를 이동한지라
조금 우울해했었는데 4살아이들의 머릿속엔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생각들과
구상들이 있는가 봅니다.

자신의 생일엔 로봇케잌을 해달라고 해서 엄마는 부담된답니다.
3층짜리 로봇케이크는 말만 들어도 준비와 이동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군요.
갑자기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가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말만 하고는 책임못지믄 안되는데용..


다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다는데요.
또 엄청 먹었는가 봅니다. 하진이와 예쁜손으로 꼭꼭 눌러서 만들었군요.
저 나무판에 꼭꼭 넣어서 만드는 것이라고 사진을 보면서 아들은 설명을 해줍니다.
전통기왓장 무늬를 색칠해서 붙여보기도 한 것 같아요.
남자아이들끼리 모여서 뭘하는 것인지 모를 사진을 보니 흥미롭네요.

더운여름, 시원하라고 잘라줬던 짧은 머리카락이 덥수룩하게 많이도 자랐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션션한 바람도 불고 잠자리도 많이 보이는것이 가을이로군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이유로 나들이계획이 실내교육시간으로 변경되어있는데
어서 안정이 되어 바깥나들이도 가능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가 걸리지않도록 신경써야겟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