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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신나는 세계여행!



 아침마다 "학교안 가~"를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스스로 신나서 학교에 갔습니다.
오늘은 캐리어를 스스로 끌고 아빠에게 안겨가지도 않았어요.
" 아빠는 회사가고, 나는 학교가고~" 일상적인 그 등원의 아침이 둘째아이가 생기면서 부터 "나도 오늘은 집에서 놀겟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학교안가~"의 독백으로 한 달째 아침의 일상적인 시작이 되었답니다.

신나서 노란색캐리어를 끌고, 자신이 좋아하는 흰색 작은 테디베어를 싣고, 해적으로 변신되는 의상도 넣더니 좋아라하고 스쿨버스에 올라타서 가는 것을 보니 엄마맘도 편하네요.
전 날밤, 기다리며 자더니 신나게 등원해서 하원하고 집에 와서도  흥은 여전하군요.
하늘색 종이로 원에서 만들어준 여권에는 사진과 이름, 사증의 도장까지 정말 멋드러지네요.


홈페이지 사진을 함께 보면서 친구와 북극으로 곰과 호랑이가 되어서 얼음낚시를 했고, 스페인에 가서 투우도 했으며, 밀림에서 악어도 만났다고 했습니다.

간만에 즐겁게  기다리면서 수업에 임한 위버데이 수업이었으므로
엄마도 함께 행복하군요.
아이가 뭔가를 기다리고 원해서 하는 것들만큼 더욱 재미있게 수업에 임할 수 있으니까요.
모시소재로 보이는 빳빳한 코끼리가 두꺼운 실로 수놓아진 여름옷을 입었는데
인도에서 요가를 했다니 꽤 어울렸을 것 같네요.




어떤일이고 모든 것이 쉽고 재미있진 않겠습니다만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엄마로서나 선생님으로서나 모범이 되야하고,
일관성이 있어야해서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이 가장어렵다는데 그중에서 제일은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봐요.
고로 엄마도 아이를 나의 최우선의 고객으로 생각하며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보면서
" 너 크면 엄마 이거 사줘라!"하고 상품사진을 보여줘봅니다.
가격도 모른 채 언제나 "응! 내가 큰거 사줄께" 하는 아들을 보며 지금 잘해주고 나중에 정말
사달라고 해야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철없는 엄마로 거듭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