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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풍요로운 한가위



 원에서 이른 한가위를 테마로 한 수업을 금요일에 진행하시려고 하네요.
한복을 꺼내서 입고는 좋다고 싱글벙글하며, 아빠와 씨름대회 연습을 하기도 했어요.
명절기분도 내고 생색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
원의 원장님과 담임선생님, 그리고 쁘띠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엄마가 준비합니다.
선물은 절대 받지않는다는 원의 원칙이 있긴 하지만 엄마의 정성이니 아마 받아주시겠죠??
수제비누선물인데요. 쁘띠반 친구들은 작은 비누와 함께 초코칲쿠키를 2개씩 넣어줬어요.
"이게 뭐야"하며 꺼내보던 아들은 자기 것은 왜 없냐고 하는 바람에 제일 중요한 아들 것은 넣어주지
못했던 엄마는 부랴부랴 아들것도 챙겨줍니다.


원에서 금요일마다 보내지는 다음 주, 주간교육계획안과 가정전달문을 보면서 한 주의
수업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데 금요일에는 송편도 만들고, 씨름대회도 하였으며, 북치고 장구치고
즐거웠나보군요. 씨름대회에서 자신이 1등을 했으나 상품은 없다고 하여 짐작은 헀는데
담임선생님 말씀을 전해듣자니 첫 판엔 이기고 두번째엔 졌다네요.
물론 엄마는 모르는 척~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어요.
경쟁하는 부분에서는 지는 것을 싫어하고, 1등이 제일 좋은 것인줄로만 알고 있어서
이겨도 좋지만 져도 괜찮으며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누누히 강조하지만 썩~내켜하진 않아요.
남편에게 물으니 당신도 어릴 적엔 지는 것을 싫어했고, 특히나 남자아이들은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니 그 나이때의 욕심인가봅니다.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관심과 감사를 받으니 좋았는지 친구들에게 나눠줄 선물을 또 만들어 달라고
하는군요. 엄마는 자주 하면 재미없으니 가끔 만들어주겠다고 하였는데 싫다고 하네요.
아들 또한 부부를 닮아 선물하는 재미를 톡톡히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어린 동생때문에 부산에 계신 할머니와 친척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어
아쉽겠어요. 그래도 송편도 만들고 놀자고 해봐야겠지요.

월요일마다 습관처럼 원에 가지않겠노라고 하면서 등원하는 일이 많은데,
오래간만에 스스로 옷도 입고 원에 가겠노라며 의욕을 보였던 동우였어요.
아무쪼록 즐거운 느낌을 많이 가지고 수업에 임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