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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신사> 가로수길 나들이


 예전~ 비서로 있던 시절에 회사근처에 샌드위치점이 오픈했었어요.
멈상치않던 아름다운 주인언니는 홈메이드 샌드위치와 스프로 절 행복하게 했드랬죠.
아마도 요리하고 약간의 케이터링의 관심의 시작과 재미는 이 곳의 스타일이 은근히 머릿 속에 자리했던
것은 아닌가 싶답니다.
스케일이 크지않아도 소소한 사람을 만나서 먹는 즐거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기도 했죠.
그러던 마니라는 가게는 이제 8주년이 되어서 생일잔치를 했답니다.

채식가 샌드위치와 따끈한 우유를 마셨어요.
역시나 쵝오입니다.
아삭한 채소의 질감과 쫀득한 곡물빵의 향취가 입안 가득 퍼지네요.
소품과 꽃장식에도 능하신 분이신지라 뭘 할까하다가 다양한 세계음식에 대한 책을 선물했어요.
언니께선 핸드메이드 비누를 선물해주시네요.
짧았지만 반가웠던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 친구들과의 파티는 이곳에서 해볼라고 계획합니다.


 따땃한 햇살이 좋아서 가까운 신사동 가로수길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많은 매스컴을 타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변하네요.
멀쩡한 외관인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새로 뜯어져나가고 공사중인 상점들이 즐비했고,
좁은 차도에 차량도 많았으며 ...암튼 예전의 여유로움은 좀 덜하지만 카페안의 손님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주 여유로운 모습이네요.
최근엔 집에서 하게 될 둘째아이의 돌준비에 관심이 많고, 새로 입주하게될 아파트의 인테리어는 어캐할까 하고 관심도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색감이라든지, 구조라든지..새로운 트렌드는 많이 입수하였습니다.
가을을 맞아 엄마는 조금 뒤쳐져진 패션에도 눈을 돌려 상점에 들어가봅니다.
변치 않는 트렌드인 가장 포멀한 의상들이 많았고, 어깨뽕에 힘들어간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들과 가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가죽자켓, 꽃무늬 쉬폰들이 많았습니다.
심플한 것은 좋아하나 포멀에서 조금 포인트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바,
하지만 그냥 맘에 드는 옷을 3벌 정도 구입하였어요.


문구류매장같았는데 아이의 모빌로 만들어주면 좋을 듯한 디자인이라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하핫...정말 귀엽습니다.
마키라는 귀여운 소품이 가득한 매장에도 들려봤구요.
좀 일본스타일의 아이템과 소품이 많더군요.

청담본점에서는 원데이클래스도 이뤄지고 있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함 가볼 요량입니다. 물론 정원이 작아서 서둘러 예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암튼 오랫만에 혼자만의 외출이었습니다.
혼자로도 좋지만 가족과 함꼐 나오고도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