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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꿈을 가득 매직버블쇼


 좋아하는 해적옷을 입고 강스패로우~로 변한 사진을 쁘띠담임선생님께서 찍어주셨는데
원전체에서 주최한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해서 Wii를 받아왔네요.
감사합니당~~


 기분좋게 잠들었다가 일어나 원으로 갑니다.
월요일부터 기대하던 버블쑈를 보는 날이거든요.
팬양의 버블쇼는 여러 사정으로 보여주지못해서 이런 원의 즐거운 일정이 마냥 반갑기만 해요.
이 연령때가 그런지 비눗방울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집 안에서는 절대 못놀게 하였거든요.
물론 엄마의 청소하기가 싫었던 이유가 큽니다.
역시나 하원길에는 잠세상으로 빠져들어 있더군요.
춥기도 하고 해서 야외나들이가 적어진 겨울철~ 이런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엄마는 좋군요.
사진으로 보니 행복가득한 미소가 얼굴에 번지네요.
비눗방울 속으로도 들어갔었네! 하면서 부부가 말을 하니 무섭지 않았고 재미있었다며
늠름한 표정을 짓습니다.
 


사진이 좀 더 명확하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클릭해본 단체사쥔은
흐드러지게 웃는 아들의 미소와 쁘띠반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매우 재미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커다란 비눗방울 속에 들어간 사진을 아이들대로 빠지지않고 일일이 찍어주셨을 수고와
미술수업에도 그렇지만 손과 옷 등을 잘 닦아서 보내주셔서 성의에 감사드려요.
아이를 기르다보니 별일없이 깨끗하게 그리고 다친 데 없이 집으로 귀가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곤 하는데요.
자다가도 얼굴에 손톱으로 상처가 나고, 집에서 뛰다가 모서리 등에 찧어 울곤 하는 것을 보면
아이를 다치지않게 곱게 기른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까닭입니다.
몸을 사렸던 바, 크게 다친 적은 없지만 최근 행동반경이 커지고 거칠어져서
사사로운 잔 상처가 생기기도 하네요.
동그란 비눗방울 모양의 색종이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고 예쁜 스티커를 붙여왔네요.
최근 부족했던 그리기와 꾸미기에 많은 관심과 집중이 생겨난 것 같아요.
잘하진 못해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비눗방울도 불어보고 신나게 놀았다는 것을 보니 반갑기도 한데, 아들은 그래도 못내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는지 집에서도 비눗방울을 찾네요. 물론 없다고 해버렸는데 마음은 좀 미안해요.
아기 때는 불어주고 하늘에 떠가는 것을 보기만 해도 신비롭고 황홀한 표정을 짓더니
왜 물에서 거품이 나고 왜 미끌 미끌한지도 궁금해 하는 생각주머니가 커진 아들을 보면서
엄마는 과연 어디까지 궁금증을 풀어주고 미지수로 남겨줘야하는가를 골몰합니다.
앞으로는 그것을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할까봐 겁도 나네요.
자연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화학, 물리의 좁혀들어가는 궁금증은 엄마도 어찌할 방도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도 가끔 아이의 질문에 답을 못할 경우는 어떻게 하겠냐며 묻곤하는데
엄마는 배운지 오래되서 잊어버렸으니 찾아보고 다시 말해준다거나 엄마가 찾아봐도 모르겠으니
잘아는 선생님이나 누구누구에게 알려달라고 한다거나 하는 답을 내었어요.
사실, 정말 까먹은 것도 있겠으나 모르는 것도 있을 것이므로 솔직하게 답변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러면 아이들이 엄마를 무시할 수도 있다며 겁을 주네요.
뭐~ 똑똑하고 많이 알아 알려주는 엄마도 좋겠지만,
함꼐 알아가며 서로를 인정해주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비눗방울이 왜 커지고 날아가며 생기는지 보다는 보면 이쁘고, 가지고 놀면 재밌는 것이라는 아이들 생각에 엄마도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요.
아들에게 어떤 부분이 큰지, 재미를 요하는지 혹은 분석적인 면이 더 큰지를 관찰해주고
부족한 부분은 다르게 채워주면 되겠지 않느냐 하는 안도의 마음을 지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