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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1개월



돌잔치를 앞두고 여름감기증상인 설사와 두드러기를 보이며 아팠어요.
보다못한 친정엄마께서는 요양차 데리고 가셔서 건강하게 보살핀 뒤, 데려다 주셨습니다.
역시 엄마손보다 할머니 손이 약손인가봐요.
식탁속에 쏘옥 들어가던 키는 식탁바깥쪽에서도 훌쩍 머리가 보일만큼 자랐구요.
몸무게는 슬슬 빠져보입니다만, 여전히 식탐을 보여요.
설사가 날때에도 식탐은 여전해서 링겔을 맞지않아도 되었지만
과일이나 밥을 주면 설사가 더해서 죽만 주니 맛이 없엇나봅니다.
돌잔치에 사용될 사진을 집에서 엄마가 찍어보았어요.
아파도 밝은 표정의 딸을 보니 안쓰럽기도 합니다.


손의 힘도 세어져서 서랍을 열거나 손잡이가 없는 열림부분도 어른들이 하는 것을 유심히 봤다가
흉내를 내면서 결국엔 열어내어 위험스런 물품은 다시 위쪽으로 수납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첫째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매우 부산스럽고 호기심이 많은 아기에요.
가방안에도 들어가고 머리띠나 모자도 본인머리에 해보며 양말을 보여주면 신으려고하는데 참 우낍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오랫만에 만나도 가족을 기억하며 엄마를 매우 따릅니다.


슬슬 걸을려고도 해서 걸음마 장난감으로 복도를 오가며 본인도 기뻐합니다.
뿡뿡이놀이감도 타고 책에 관심도 가지는데 오빠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뺏으려고
해요.
늦게 원하는 것을 주면 짜증도 내고 옷을 벗거나 입힐때 만세하면 손을  번쩍 들고
입힐 때도 다리를 들어주는 등 멀쩡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면 고개를 수그리며 인사하는 자세를 취하고 안녕, 빠이빠이에
윙크도 하는 등 제법 말은 모르나 눈치는 있는 것 같아요.
노래소리가 나오면 박수를 치고 따라부르는 듯 소리를 내며 핸드폰의 용도를 알고
울리면 엄마에게 가져다 주거나 본인이 귀에 대기도 합니다.
멍멍이에게 관심을 보여서 장난감을 사줬더니 험하게 대해 바로 고장나 버렸어요.

돌즈음 되면 아기들이 많이 아픈거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지만
큰 잔치를 마쳤으니 다윤이가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있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슬슬 이도 나오고, 예방접종의 시기도 되고 있습니다.
잘먹고 잘 싸고..해준다면 하는 최소한의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