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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0년 아들의 가을운동회도시락


도시락을 싸요.
아들의 원에서 가족모두가 참여하는 운동회가 열리는 토요일이거든요.
아들은 유뷰초밥을 싸달라하고...
남편은 안드시니 김밥을 싸기로 합니다.
빵도 쌀까 하다가 일이 많아질 듯 하여 밥으로만 해요.
이번엔 선생님도 드리고 할 겸 많이 말아봅니다.


<선생님도시락>
가족도시락과 내용은 비슷하게 싸되, 몰아서 넣습니다.
유부초밥은 시판제품에 색파프리카와 참기름, 깨 등을 첨가했어요.
아무래도 아침에 모두 하려니 시간이 부족하거니와
유부는 냉장고에 있었지만 시판제품도 요즘은 꽤 잘 나오거든요.

초밥하고 남은 밥에 계란물을 물약병에 넣고 후라이팬에 좌우로 쏘아 익힌
스파이더맨 그물같은 망사모양 계란지단으로 해서 말아줘요. 매우 좋아하며 먹더군요.
햄도 올려 돌린 뒤, 김으로 말아서 풀리지않게 했습니다.
포도와 키위를 약간 넣습니다.

김밥이라도 저처럼 햄싫어하는 사람과 남편처럼 오이 싫어하는 사람 등
선생님들도 취향이 다르실듯 해서 다양하게 말았어요.
밥은 누드김밥은 쌀밥이 이뻐서 쌀밥, 그 외 김밥은 씹는 재미가 있는 잡곡밥으로 했어요.
샐러드김밥은 양배추, 당근, 오이,적양배추를 채썰고 마요네즈와 와사비(고추냉이)를
약간 넣은 것에 당근볶음, 달걀, 오이를 넣습니다.
기본김밥은 오이, 맛살, 달걀, 당근, 햄, 어묵,단무지를 넣고 맙니다.
우엉을 안넣고 어묵도 간장 간을 약하게 했더니 색상이 그리 이쁘지 않네요 ㅠ,ㅠ
꽃잎짠지꽃김밥은 작은 김밥을 5개정도 말아서 넣어야하는데 잘 안말려서
모양이 안이뻐요.>< 깻잎에 간장과 들기름 넣은 짠지를 깔고
동글고 작게 만 김밥(단무지,오이,당근,계란)을 넣고 말아요.
원래는 중간에 동그라미가 꽃처럼 모여 꽃김밥인데 이도저도 아닌 김밥이 되었네요.
날치알 누드는 밥위에 날치알깔고 기본김밥재료로 맙니다.

모양이 좀 더 이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런대로 완성되었어요.
맛이라도 좀 있었으면 합니다.


<가족도시락>
똑같은 스타일로 했구요.
큰 김밥을 한 입에 잘 넣지 못해서 좋아하는 치즈와 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도
4개 준비합니다.
포도,키위,바나도 좀 넣구요.
시원한 물을 좋아하니 보온병에 찬물 준비하고, 바나나우유, 아이용음료수,
아빠가 좋아하는 커피, 물티슈, 젓가락도 넣어봅니다.

새벽6시에 일어나서 8시반에 완성되었어요.
아무래도 앉아하기보다는 서서해야 김밥이 이쁘게 말리는 바,
오전부터 힘뺐습니다.

엄마도 한 두번 참가하는 운동회내용이 있을 듯 한데
우수한 체력, 눈부신 운동감각과는 전혀 거리가 먼지라....
참여하는데 의의를 둘 아이운동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