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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강스가족의 새해맞이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 날 재야의 종소리를 텔레비젼으로 듣고 보고 잠이 들었는데도
일찍 일어난 딸 때문에 비몽사몽 엄마는 따라나와 아침밥을 했어요.
남매는 아이스크림 케잌을 후다닥 엄마와 잘도 먹고, 대중가요 프로그램을 보며 춤을 췄어요.
어서 배웠는지 한 쪽 다리를 흔들거리며..정말 박장대소했네요.


왠지 별다를 것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도 세우고 뭔가 색다른 것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입니다.
남편과는 작년에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이야기하고 새해의 계획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3가지를 정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굴떡국을 끓이고 아들이 좋아하는 잡채도 후다닥 조금 만들어봅니다.
딸은 한복을 입혀주니 좋다고 입었는데 거울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더니
칠랄레 팔랄레 벗어제끼며 걸어와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날씨때문이라며 집에 있기엔 기운이 넘치는 아이들에겐 답답한 것 같습니다.
낮기온은 생각보다 춥지않은 것 같아서 드라이브겸 나와봅니다.


내린 눈이 남아있는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잘 나온 것 같아요. 성남의 산업단지를 지나 멋스러운 산기슭하며...고즈넉하네요.
남한산성쪽으로 쭈욱 가서 광주쪽은 아직 녹지 않은 눈과 산언덕이 몹시도 아름다운 설원같아요.
분당 율동공원쪽은 호수가 꽁꽁 얼었는데도 운동하시는 분들이 몇 몇 보이시네요.
해가 뉘엿뉘엿한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토이에 들렸다 오기로 해요.


오랫만에 들렀더니 약간 변동이 있군요.
광주시 오포읍 동네에도 곳곳에 빌라가 빼곡히 들어섰고,
한토이는 주차공간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장난감 쇼핑공간도 넓혔어요.
우선 2층건물은 그대로인데 기저귀파는쪽으로 연결을 해서 이벤트관을 오른쪽으로 만들고
왼쪽은 2층으로 가는 길로 다시 연결하셨네요.
이벤트관에서는 무대도 있고 아이들이 놀만한 장소로 만들어두셨어요.
약간 싸늘하기도 하고 장난감 구입에 의욕을 보이는 아들은 얼른 왼쪽길을 통해 2층으로 갑니다.


최근 관심증폭하고 있는 메탈베이블레이드를 사주려했더니 그래도 파워레인져 정글포스쪽에서
화살로 보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것만 빠졌다면서...
하도 많은 시리즈의 장난감들인데 어찌 빠진것은 잘도 아는지...
일단 돌아보고 맘에 드는 것 하나만 구입하자고 하니 선뜻 나서주네요.
장난감의 용도와 연령구분 등을 더 명확히 해두셔서 보는 재미,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둘러본 뒤 처음 골랐던 파워레인져 정글포스 장난감을 안겨주니 너무 좋아라합니다.
커다란 상자를 그래도 계산대까지 본인이 들고 갔어요. 저리 좋을까요...
더이상 장난감 구입은 없다라고 단호했던
엄마였는데 저렇게 좋아하는 표정을 보는게 좋아선지 남편은 은근슬쩍 ..스리슬쩍..
가끔 하나씩 나가서 사주곤 해요.

그래도 동생장난감도 하나 사주자고 핑크빛 상자가 가득한 부분으로 가요.
여자아이 인형도 꽤 비싸서 남편은 또 고민스러우신가봐요.
아시다시피 마론인형은 옷이랑 장신구, 집이랑 가구 등도 갗추려면.....




새해가 되었고 아이들도 커가니 좀 더 현명하고 알뜰한 마인드가 필요한 엄마임을
상기하면서 장난감 사지말라고 아들만 들볶을 것이 아니라
장보는 것이랑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엄마의 노력도 필요하겠습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가족생활을 위하여 화이링하는 새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