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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1년 딸의 봄소풍도시락



우리 딸의 처음가는 봄 소풍 날입니다.
며칠 전부터 궁리했던 동우 때와는 달리 너무 편안스레 지내던 엄마는 당일이 되서야
번뜩 이러면 안되지..하는 미안함에 도시락을 싸려고 머리를 굴려요.
냉장고 안의 재료들을 생각해보니 어찌 어찌 되겠더라구요.
일단 재료와 메뉴를 정해서 포스트잇에 적고 도시락통에 구성도 적어봅니다.


항상 귀엽다며 이뻐해주시는 담임선생님의 도시락과 딸의 도시락에요.
꼭 꼭 씹어 드시라는 메모로 쏘옥!!!
맛있게 드셔줬으면 바래봅니다.


그녀의 도시락입니다.
뭐든지 잘먹지만 나가서는 어떨지 몰라서 작게 구성해봤어요.
재밌게 메추리알과 소시지 얼굴을 두개 씩 넣어서 맨 왼쪽부분에 쏘옥...
소시지웃음김밥은 작은 사이즈인데요.
김밥쌀 때와 동일하게 밥에 설탕, 소금, 식초, 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거린 뒤 김 위에 놓고
소시지만 넣고 말아 썬 뒤, 검정깨로 눈만 붙여줍니다.
불고기를 잘게 다져 볶은 뒤, 밥을 넣고 동글하게 주먹밥느낌으로 작게 만들어서
함께 중간 부분에 쏘소속....
심심할까봐 파프리카를 세모로 작게 해서 모자를 씌워줘 봤어요.^^**
좋아하는 딸기, 키위, 방울토마토, 크래미를 설탕, 마요네즈, 소금 넣고 버무려서 오른쪽 부분에 쏙!!


아드님만 둘 키우신다는 담임선생님께선 애교많고 말 잘한다며 딸을 엄청 이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도시락 함께 준비해 드려봅니다.
같은 구성인데 불고기밥 쪽엔 초록 파도 올려보고
소시지김밥은 양이 많으니 검정깨 눈붙이기는 포기했어요.ㅋㅋ
나름대로 준비하실 것 같고 맛도 확신할 수 없어서 작은 양만 보내드리기로 합니다.


아앗....약만 넣고..
냉장고의 물과 음료수를 뺐네요..
우리 딸 목마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