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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서울, 성북> 길상사&정법사 성북동 사찰 길상사에 갑니다. 믿음이 강하지않아도 사찰을 돌면서 느끼는 고요함과 평온함이 좋아 가끔 들리곤하는데 오랫만에 마주한 길상사는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지만 역시 고즈넉했어요. 길상사 꽃무릇이라고 하는 붉고 화려한 꽃이 활짝 피어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는데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붉고 화사한 꽃와 초록줄기는 고고한 여성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백석과 자야의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풍경입니다. 대원각이라는 요정으로 큰 돈을 벌었지만 이루지못한 사랑에 대한 절절함과 법정스님에 대한 감명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간 길상화님의 이야기~~ 같은 장소임에도 계절과 심신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 풍경들은 더욱 신비롭습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해야하는 화장실과 식음대.. 더보기
서울, 성북동>길상사 시어머님과 남편과 햇살이 내리쬐지만 아름다운 하늘이 돋보이는 평일에 길상사로 갑니다. 서울 막내아들댁에서 몇 일지내시려고 멀리 오셨는데 사찰을 좋아하셔서 나들이 나가보았어요. 3공화국 시대에 3요정 중의 하나였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여 만든 절이랍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내려와 돌아보려니 짧은 치마가 아닌데도 허리에 두르고 가라며 돌려입는 치마를 권하십니다. 오른쪽으로부터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쉼터의 앞쪽으로 멋진 석탑이 보입니다. 어머님은 가지런히 신을 벗으시고 삼배를 하셨어요. 세세하게 돌아보면 석탑도 관음보살상도 꽤나 여성스러운 면을 지닌 감성이 묻어나는데 그늘로 향하며 돌아보려니 오르막이 있네요. 막내 아들이라며 꽤나 귀여워해주셨던 남편의 손을 잡은 여리고 약해시진 시어머님의 뒷모습이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