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청각

서울, 성북동>길상사 시어머님과 남편과 햇살이 내리쬐지만 아름다운 하늘이 돋보이는 평일에 길상사로 갑니다. 서울 막내아들댁에서 몇 일지내시려고 멀리 오셨는데 사찰을 좋아하셔서 나들이 나가보았어요. 3공화국 시대에 3요정 중의 하나였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여 만든 절이랍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내려와 돌아보려니 짧은 치마가 아닌데도 허리에 두르고 가라며 돌려입는 치마를 권하십니다. 오른쪽으로부터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쉼터의 앞쪽으로 멋진 석탑이 보입니다. 어머님은 가지런히 신을 벗으시고 삼배를 하셨어요. 세세하게 돌아보면 석탑도 관음보살상도 꽤나 여성스러운 면을 지닌 감성이 묻어나는데 그늘로 향하며 돌아보려니 오르막이 있네요. 막내 아들이라며 꽤나 귀여워해주셨던 남편의 손을 잡은 여리고 약해시진 시어머님의 뒷모습이 참.. 더보기
서울, 강북> 남편과 성북동 데이트 아이들을 원에 보낸 오전 시간.. 남편과 오랫만에 데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평일의 한가로운 성북동은 여전히 고즈넉히 여유자적한 거리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나오지않는 책집, 성북동 책집입니다. 친구에게 소개받아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산으로 올라가 소리한 번 질러봐! 대신 찾게 되는 곳인데 명쾌한 답변은 아닐지라도 마음속의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한 번쯤 내면의 소리를 듣는 방법을 알게하는 곳이에요. 물론 어떤 편견적인 견해없이 들려주시는 할머님의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 옛 주택을 너무 이쁘게 꾸며놓으셔서 살고 싶은 욕심이 나게 하는 집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가능하면 아침식사를 꼬옥 시키고 등원시켜야함을 원칙으로 삼는 엄마는 집밥의 힘을 믿어 머리가 좋아져서 성적이 날로 쑥쑥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