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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걷고싶은길

서울,공릉> 길가에 핀 꽃들 누군가 그랬던 것 같아요, 길가에 핀 꽃들이 예뻐서 가까이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으면 늙은거라고.... 아주 사소한 것들이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감성충만한 시간들. 그걸 모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이맘 때. 공트럴파크 좀 걷자 싶어서 한 시간 가량 공트럴파크를 걷습니다. 언제 시작되고 언제 마무리 될는지 모를 기나긴 장마는 빨래가 마르지 않는 것처럼 마음 한 켠에 우울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깊은 우울함 또한 마음이 노화되는 것이라는데 조용히 걸어보면서 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 또한 이 시기에 가질 수 있는 특권같은 것이라 느끼며 걸어봅니다. 가족과 친구들과 걷던 길의 여정은 같은데 다른 느낌을 선사하며 소소한 작은 것들이 곁에 있었음을 들여다보게 해요. 한 .. 더보기
서울,중구> 정동길 봄이되면 더욱 걷고 싶은 서울의 명소, 정동길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려고 나섰는데 잠시 재 정비 중이시네요.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연인과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연인이 없으니 걸어볼까요? 점심시간이 금새 이어지니 많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내려와 깜짝 놀랐답니다. 정동교회도 새롭게 보수 중이십니다. 세 갈래로 나뉘어지는 정동길에 서서 어디로 갈까 살짝 고민도 해보는 즐거움.. 이문세의 노래로 알게 된 이영훈 작곡가님의 10주기 추모장소도 있어서 들여다보고 서정적이며 순수했던 그의 노래들도 떠올려봅니다. 소녀~~~여전히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정동극장을 거쳐 오래된 식당들을 지나 행복스러운 직장인들의 식사시간을 살포시 들여다봅니다. 맛집인지 아니면 먹을 곳이 적어선지 길게 늘어선 줄.. 정동길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