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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책집

서울,한성대입구> 슬금슬금 새해가 밝았습니다. 특별한 종교나 믿음이 없는 부부이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함에 불안감도 생기는지라, 올해 운세를 보러 성북동 책집에 방문합니다. 역시나 선택은 본인에게 맏기지만 술술 풀어주시는 선생님이신지라 방문객들이 있어서 그림을 그적거리며 대기했다가 만나뵙고 왔어요. 100%모든것을 걸진않더라도 무던하다는 올해 운세에 왠지 마음이 놓이네요. 사람들은 불명확스런 것들에 대한 어떤 긍정적 확신을 받길 바라는가 봅니다. 나의 배우자께선 요즘 바쁘신지라, 아내는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어려워지신바,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슬금슬금 한성대입구로 갔어요. 시원하고 청량한 시린바람이 코끝을 스치는데 머리는 명확해집니다. 나의 남편도 귀가 얇아지고, 아내이야기를 경청하거나 얼굴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것이 나이.. 더보기
서울, 강북> 남편과 성북동 데이트 아이들을 원에 보낸 오전 시간.. 남편과 오랫만에 데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평일의 한가로운 성북동은 여전히 고즈넉히 여유자적한 거리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도 나오지않는 책집, 성북동 책집입니다. 친구에게 소개받아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산으로 올라가 소리한 번 질러봐! 대신 찾게 되는 곳인데 명쾌한 답변은 아닐지라도 마음속의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고, 한 번쯤 내면의 소리를 듣는 방법을 알게하는 곳이에요. 물론 어떤 편견적인 견해없이 들려주시는 할머님의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 옛 주택을 너무 이쁘게 꾸며놓으셔서 살고 싶은 욕심이 나게 하는 집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가능하면 아침식사를 꼬옥 시키고 등원시켜야함을 원칙으로 삼는 엄마는 집밥의 힘을 믿어 머리가 좋아져서 성적이 날로 쑥쑥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