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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23개월 이제 한 달 정도만 지나면 24개월...2년의 삶이 되는 군요. 그동안 어떻게 키웠으며 자라났는지 생각이 가물거리기까지 해서 여전히 때쟁이에 욕심도 과하고 말썽쟁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애교로 부부를 웃게도 만드는 신비한 힘을 가졌어요. 최근엔 머리감겨주기, 자장자장 재워주기까지 하면서 엄마가 말이 없으면 " 엄마, 힘들어요?, 마음아파요?"하며 간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최고로 좋아요, 아빠가 최고로 좋아" 이러면서 또 바보를 만들기도 해요. 원에서도 제법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잘 먹으며 생활한다는데 까칠이 반장 노릇도 하는가 봅니다. 개월 수에 비해서 명확한 발음과 다양한 어휘력과 집중력을 보여서 선생님들께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은데 더 확인하고 발전 시켜야할 과정이니까요. 아이들에게는 뛰.. 더보기
23개월 이제 말을 제법 문장력있게 구사합니다. 물론 "은, 는" 등의 연결조사와 "많이, 적게" 등의 형용사적인 표현은 유유적절하게 적용하지 못하지만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설명하며 가끔 형용사도 붙여줍니다. 몇 일전에 일어난 세가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하나> 아빠,엄마와 밤마실을 나갔는데 친구 연우를 만났어요. " 연우야! 하며 좋아서 뛰어가더니, 음료수를 건네며, "연우, 많이 먹어"합니다. 그리고는 뛰어노는데 연우가 자전거 근처로 갔어요. " 연우야! 안돼, 조심해" 하고 등을 두드리는 것을 보고 움찔하였습니다. 연우가 자주 만나 노는 사람, 즉 친구란 것을 만나고 얼마 안되서 알더군요. 제가 운동기구를 하다가 발을 헛디딘 적에도 " 엄마! 조심해" 하더니 그냥 어영부영해서 나온 말이 아니라 정확한 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