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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26개월 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하고, 엄마와 걸어가기도 하는데 기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요. 지나가는 할머니들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아침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아는 아줌마들에게는 샐쭉하기도 하면서 할머니들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는 것을 보면 외할머니를 가끔 뵌 좋은 느낌 때문인것도 같아요. 경비아저씨들께도 인사를 곧 잘 하고 다녀서 기분 좋게 아침등원을 하는 날이 많습니다. 여전히 책이라든지, 장난감 등을 하나씩 쥐고 가는 일도 많은데 하원시에도 잘 챙겨 가져오는 편입니다. 이제 제법 똘똘해져서 1~10읽기에서 색상이름도 맞춰요. 물론 기본적인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정도는 명확히 알고 월,화,수,목,금,토,일의 요일이름도 외우고 왔네요. 집으로 돌아오면 손 씻고 옷 갈아입고 간식을.. 더보기
26개월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가 익숙치않은 어렸던 시절의 사진을 발견했어요. 아마도 2008년도 어느 여름, 인사동에서의 사진인 듯 합니다. 두 돌을 넘어섰고 다양하고 화려한 언어를 구사하며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겠다고 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연습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하곤 합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26개월이더라구요. 물론 자기 자식이 안이쁜 사람은 없다지만 매일 붙어있다보니 짜증을 내거나 감정적으로 혼을 낸 적도 생기며 떨어져있으면 또 걱정되고 그런 불안한 심정으로 지내다보니 현재의 생활에 만족도 보다는 불평불만이 생기기 일수이며 왜 엄마를 힘들게 하나 하는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사진기가 고장나고, 블로그에 신경을 쓰지못하면서 더더욱 엄마의 심리상태가 불안해져서 아이의 성장과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시간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