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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42개월의 딸 심술궂다가도 명쾌 발랄하며 큰 웃음 선사하는 딸입니다. 남편은 그녀의 뜻을 받아주다가 지쳐 짜증도 내고 , 자리를 피하기도 하는 것을 보니 몇 년전의 아내와 딸과의 관계를 뒤 이어 경험하는 것 같아 안스럽기도 하네요. 회사에 들어가서 업무를 처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어린 아이다보니 배려나 양보는 전혀 예상해서는 안되는 럭비공과 같은 우리집의 보물이며 괴물이라서 사춘기 소녀때는 정말 답없겠다라는 유추를 이끌어내곤 한답니다. 도움을 줄 수도 끼기도 힘든 그들의 관계에 힘든 만큼의 공존의 시간속에 해답의 비밀이 있다는 것만 살포시 꼬집어 주지요.ㅋㅋㅋ 하긴 엄마인 저도 그녀의 마음을 꿰뚫지못하는것은 5년째입니다만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도 잘 알고 있.. 더보기
42개월의 아들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고기류를 좋아하며, 간식까지 챙겨먹죠. 플레인요구르트와 정장제, 물도 잘마시고, 양념씻은 김치와 나물도 잘먹습니다. 과일도 좋아해서 식사 후나 간식으로 딸기, 수박, 오렌지, 포도, 사과, 체리까지 두루먹는데 대체 이놈의 변비는 왜 생기는지 정말 의문일 지경입니다. 아마도 변의를 몇 번 참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고 참지말 것을 권고하고 참을시에 관장은 고사하고 병원에 가서 길다란 막대를 꽂아야 한다며 겁을 주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참지않고 쉽게 대변을 본다면 정말 좋겟어요. 외출도 좋아하는데 주중에 아빠가 늦으실 때 찾아간 놀이터에서는 큰 형들과도 잘 노네요. 처음엔 시설에 겁도 먹더니 엄마가 없어도 떨어지는 겁없이 혼자 디딤대로 오르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