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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

47개월의 딸 우유와 도넛을 좋아하는 딸입니다. 늘씬하고 길고 곧게만 자라나도 좋은 여성적인 몸매의 좋은 점을 알고 있어서 꼭 밥을 먹으라고 강요하진 않아요. 그래도 우유를 너무 좋아하여서 소젖을 먹어서 까칠한 것이 아니겠냐는 남편의 야유어린 원성을 들을 때도 있어요. 국에 말아 김치를 얹어 먹는 것을 좋아해서 엄마에겐 참 밥주기 좋은딸인데 조금씩 자주 먹더라도 성장에 모두 힘을 불어넣어 멋지게 아름답게 자라나주길 희망한답니다. 그녀는 활달하고 사교성이 매우 좋으며, 밝고 낙천적이고 쾌활합니다. 등원길에 만나는 엘리베이터의 이웃들과 할아버지께도 인사도 잘하고 싹싹하게 다가서지요. 대신 가족에게는 계속 뭔가를 요구하거나 질문과 함께 변덕도 많아서 남편과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던지, 토라져버리기도 하는 요상.. 더보기
47개월의 아들 주변에서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식품을 잘 먹고 있어서 엄마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문득 예전사진과 최근 사진을 살펴보니 정말 그래보이네요. 아마도 움직임이 많을때라서 살이 빠졌을수도 있고 키가 커졌을수도 있으며 젖살이 빠졌을수도... 암튼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해서 더 잘 먹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처음 들었던 이야기여서 무딘 남편인지라 아이들에게만은 엄마보다 더 보는 눈이 있거나 관심이 많은가 싶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매일 보다보면 서서히 달라지는 변화를 찾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인지 남편은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류나 뽀얀국물로 불리는 설농탕이나 곰탕류를 꼬박꼬박 나가서 사먹이고 있습니다. 집에서 하기엔 육류조리는 맛내기가 힘든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