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9개월

69개월의 딸 5월은 푸르고도 할일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거없이 무궁무진 한 날들이군요. 어른들과 가족들도 만나야하고 뭔가를 만들고 꾸며서 전달하고 사랑을 실천해야하는...다채로운 행사도 많았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제법 몸과 마음속에 두루 갖춰진 일정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딸.. 월요일과 금요일까지 교복과 체육복을 확인하고 멜로디언도 가져가야하고, 실내화랑 도서가방까지 칭찬통장과 교육비들까지 챙길것들이 가득합니다. 뭔가를 만들어오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가방속엔 그림들과 종이접기들로 가득하지만 슬슬 줄고있으며 친구들에게 받아온 편지 혹은 사탕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요. 춥고 덥고 오리무중인 날씨속에서 감기에 버티기를 시작하기 위해 조금 춥게 지낸답니다. 새벽녁엔 난방을 해야할 만큼 싸늘했지만 한 낮엔 머리가 벗어.. 더보기
68,69개월의 아들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 편에 속하는 아들은 막바지 여름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축구선수 기성용씨처럼 긴머리는 싹뚝하고 다시 커트를 했고, 오랫만에 원하는 옷과 모자도 구입해 보았답니다. 엄마와 쇼핑하고 점심식사까지 했는데 짜장면 한 그릇을 거의 다 비우며 깔끔하게 먹는 모습을 보니 참 많이 컸구나 싶네요. 많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내어주고 남는것이 없는 개인적인 삶이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생각지못한 든든함, 웃음...그러한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주는게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그렇다해도 부부의 개성은 의미를 중요하게 갖지않게 되고, 아이들이 원하는 장소, 먹거리, 뭣을 최근에 관심있어 하는가를 묻고 가고 먹게 됩니다. 물론 이거 어떠냐며 부부의 취향에 따라 권유해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