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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개월

75개월의 딸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초겨울이라는 세밀스러운 날씨의 이름을 알려주니 엄마에게 써먹고 또 누군가에게 써먹었을테지요. 이제 유치원생으로서의 어린티는 벗고 초등학생으로 성장하여야할 딸이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 반, 기대 반이랍니다. 한 번 집중하면 정신없고 한 시간도 후딱 혼자 놀기도 하는데다가 정리정돈이 안되고 있어서 엄마에게 혼나거나 잔소리를 들을 때도 많아요. 왜? 하는 물음이나 그래서 그러면 어떤데!!하다가는 또 엄마에게 혼나니 가능하면 불퉁거리면서도 정리정돈을 하는 편이죠. 오빠가 가지고 놀던 블럭을 꺼내서 한 참 뭔가를 만든다던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뜻모를 그림을 그리며 항상 깔깔거리는 딸이랍니다. 하고 싶어하고 함께 하려고 하는 것도 많아서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질문도 많.. 더보기
75개월의 아들 날씨가 많이 풀려서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이는 여전히 열정적이고 씩씩하며 점차 남자다워지고 있어요. 게으르고 느리기도 해서 엄마의 걱정을 하게도 하지만 아직은 어리므로 그냥 두고도 싶고, 한 편으로는 이럴때 습관을 잘 들여서 스스로 하는 습관을 익히게도 하고 싶고 아무튼 엄마의 마음도 요동치거나 갈피를 못잡고 그러긴 하답니다. 간식과 빵을 줄이고 태권도를 꾸준히 하면서 몸무게도 많이 줄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되찾고 있어요. 잘하고 알아서 하겠거니 하다가도 토를 달기도 하고 삐지기도 하는 반발심의 마음도 꽤 늘고 있습니당.. 동생과 잘 지내다가도 싸우기도 하고, 다정하게 잘 대해주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다가도 밀어버리거나 한 대 슬쩍 쿵 쥐어박기도 하는 아직은 믿음을 주기엔 섣부른 어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