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월밥상

2020년 9월의 밥상 이 얼마나 밥하기 좋은 날씨인가... 올 여름만큼 무더위 적고 비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며, 추석을 앞두고 모조리 가격이 오르고 쌀과 김치 품귀현상이 심해지지만 아침, 저녁 선선한 날씨에 밥하기에는 땀 흐르지 않고 참 좋은 시절입니다. 9월밥상 햅쌀은 아니지만 윤기 반지르르한 쌀밥에 따끈한 국물이면 환절기의 입 맛 및 등원과 출근이 슬슬 시작되는 이맘 때 한식의 기운을 가족에게 전달합니다. 요리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꽤 번거로운 일이긴 한데, 느껴보지 못한 색감, 가지런함, 일상의 예쁨을 느끼곤 해서 좋아요. 과하게 반찬과 식단을 고려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한 두가지의 식재료로 밥상을 차리고 맛있게 먹고 색감과 향을 느껴보기도 하니 채소가 참 좋은 계절입니다. 풋고추의 생생함, 연어의 부드러움, 복숭아.. 더보기
2017년 9월의 밥상 냉장고파먹기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바, 하지만 손님이라도 오실라치면 모조리 식재료를 사야한다는 단점도 있는지라 가끔은 두 손 가득하게 식재료를 사와서 가족과 함꼐 할 밥상을 준비한답니다. 먹지도 않을 저장반찬은 장아찌류정도만으로 하고 있으려니 먹을 것이 너무 없어서 오랫만에 멸치는 볶아놓았어요. 가을로 접어드니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요리하기가 수월해졌기에 건강을 생각하거나 먹고 싶었던 것들을 이야기해서 식재료를 준비하고 맛도 보며 나의 미각에 대해서도 표현해보곤 한답니다. 색감도 좋게 파프리카와 아보카도 깻잎쌈을 만들어먹어보고 맛과 느낌을 이야기해봤어요. 고기도 먹고 싶다고 하니 땡기면 성장과 밀접하리라는 전제하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삼겹살 팽이버섯구이도 먹었답니다. 아이들이 때가 되면 한 번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