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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3년 딸의 캠프도시락

 

 

딸의 유치원에서 가평쪽으로 캠프를 가십니다.

연령에 맞게 당일코스였는데 물놀이를 좋아하는딸이 꼭 가고자해서

몇 안되는 만3세반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합니다.

 

멀미도 하고, 잔기침도 하는지라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여쭸는데

너무 가고싶어해서 일단 보내기로 했어요.

그녀가 신나게 신나게 놀다가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물과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해달라고 하셨는데

수영복과 여벌옷, 이름표 등등 챙길 것도 많습니다.

 

딸이 좋아하는 도넛과 머쉬멜로우, 우유를 간식으로 먹으라 하고

주먹밥을 만들어 통에 넣어주니 잘 먹고 오겠다고는 해요.

 

 

 

잡곡밥으로 주먹밥만들어봅니다.

밥에 가스오후리가께와 참기름, 맛간장을 넣고 조물거린 뒤, 동그랗게 두개를 만들어요.

장조림 계란을 반으로 잘라 올리고, 참치마요네르를 가운데에 올립니다.

두 개의 잡곡밥을 포개서 덧대고 동그랗게 잡아준 뒤 김으로 머리모양을 만들어주고

눈과 코와 입을 잘라서 올린 뒤, 랩으로 말아 고정하면 되요.

양쪽은 귀여운 갈래머리처럼 리본으로 묶어주면 완성!!!

 

모양틀이 없어서 그리 이쁘진 않았는데도 뭐하는데..하면서 와본 딸은

내일 자신의 도시락이냐며 잘 먹겠다고 만족해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도시락이에요.

김치와 계란도 함께 넣어주고 입이 짧으니 다양하게 조금씩 담아줬는데

잘 먹고 신나게 놀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딸이 캠프에 못갔다고 합니다.

컨디션이 좋지않았는데 ....하지만 저녁시간즈음에 예전 이웃사촌인 언니가 놀러온다하니

힘을 내서 집까지 걸어왔어요.

아이들을 씻기고 후딱 있는 것으로 간식다과상을 준비하니

반가이 도착하십니다.

 

맛있고 외관도 멋진 빵을 궈오셨는데 빵집을 차리셔도 되시겠더라구용.

이사오고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가끔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면서 마주하는 정이 참 따뜻합니다.

 

 

언니네 큰 따님은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며 예의가 바른 편인데

정말 더욱 더 잘 자라네요.

둘째 딸은 아들과 같은 나이인데 최신 유행하는 고무딱지로 공감대 생겨서 잘 놀았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누가 오고, 놀러가고

그런 일상이 재미있다고 느끼는가 봅니다.

 

좀 있으려니 집은 장난감들로 초토화되었지만

또 후다닥 다 정리해주시고 가십니다.

엄마들 마음이 다 그런 것처럼 함꼐 오래도록 만나면서 건강하고 재미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웃사촌이 참 소중한 것 같습니다.

 

방학이 되면 다시 만나서 놀자고 헤어졌어요.

우리딸은 몹시 아쉬워합니다.

다과상을 준비하고 함께 먹고 나누면서 아이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참 고맙네요.

다음에 또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