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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 동대문, 청계천, 광장시장

 

 

 

 어제의 도로를 생각하니 엄청 막힐 듯한 예상에 아침 일찍 기상하여 후다닥닥 챙겨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간단하게 집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량은 둔 채, 지하철로 동대문으로 구경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더울 것을 예상해서 아이스커피와 물, 과일과 빵을 준비해 갔는데

역시나 물과 커피만이 불티납니다요.

오늘도 역시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볕은 뜨겁지만 시원스런 바람을 맞으며 돌아보기 좋습니다.

 

 

 

몇 일전, 보다만 동대문 DDP를 가족과 함께 돌아봅니다.

감각적인 소품들이 가득한 매장도 돌아보고,

최신유행에 대한 인지와 더불어 하늘거리는 사고만 싶은 옷들도 구경하고..

이색적인 양초의 가격을 묻는 순간,,,,언니와 저는 얼음!! 되버렸지만 야속한 금액만을 탓하기엔

물가도 올랐고, 세상도 변했고...완전 나이먹은 느낌 제대로네요!!

 

낮과 밤의 도심은 다르게 다가온다지만 세련된 감각은 주야장창 지속되는 동대문의 새로운 건물은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그 인원을 품을 만큼 여유있습니다.

 

 

 

 

실내에서 다양한 문화공간도 엿보고, 엘리베이터대신 나선형이면서도 매우 완만한 곡선이 여성건축가의 섬세함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유연하게 흐르고 있는 계단을 오르며 건축적인 매력에 푸욱 빠져봅니다.

아이들은 알려주지않아도 알아서 놀거리를 찾고

방법도 인지해서 순서도 정하고 돌려주면서 놀이에 빠져있네요. 신기합니다.

 

연휴이며 주말이라서 대기인원이 많아 관람권을 끊지않고 대충만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4층으로 올라가면 넓다란 잔디가 아래층까지 펼쳐져 뛰고 구르고만 싶어지는 마음을 억누를 만한 내려가는 길이 보여

가족 모두 우르르 몰려 내려갑니다.

아래 쪽으로 집근처에서 운행되는 타요 주인공 버스들도 체험되고 있어서 아이들 사진도 찍어줍니다.

서울시에서 다양한 것들을 운영하시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요캐릭터 버스는 참 창의적으로 느껴졌습니다만

내부는 똑같다는 점은 쬐금 아쉽습니다.

 

*동대문 DDP: 2호선, 4호선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1번출구

http://www.ddp.or.kr/MA010001/getInitPage.do

 

 

 

동대문에 왔으면 꼭 가봐야하는 청계천도 걸어보아요.

조금은 인공적이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을 응용해여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보이게 했다는 점은 참 좋은데

팔뚝 만한 고기는 아마도 풀어놨곘지...하는 생각을 갖게 할만큼 역동적이고 큽니다.

더워죽겠을 아버지에게 목마까지 요구하시며 노란꽃까지 머리에 꽂아주시는 기분좋은 딸에게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멍충이마냥 수렴하시는 남편이 웃기네요.

 

작은 송사리떼...

 

 

 

걷다보니 친정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광장시장에서 벗어나 있음을 느낍니다.

반대로 온 것이지요.

길눈밝다는 저도 이제 한 물 간 모양입니다. 쯔쯧~~~~

어쨰해서 가야하나를 고민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구.완구 도매 종합시장을 접하게 됩니다.

아무 말없이 돌진하는 아이들....

어린이날이랍시고 벌써 선물 사줬거늘, 기회를 놓칠리없는 아이들은 또 다시 하나씩 집어듭니다.

신났습니다!!!

 

*문구.완구 도매종합시장: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390-29

지하철 1호선 4번출구동대문역,4호선 8번출구 동대문역, 지하철 6호선 동묘역 6번출구

 

 

 

 

여기는 어딘가...

사막의 몽롱함으로 오아시스가 생각난다는 정신놓을 지경은 아니었지만 슬슬 힘들어질 지경에 이르니

아버지는 빠른 길로 가자며 이상스런 시장골목으로 들어서십니다.

버스 혹은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서 많이도 와보신 모양이세요.

그 길을 들어가 작고 요란한 음식점, 먹자골목, 생선구이집과 철물점을 지나자 저 멀리 광장시장 간판이 보입니다.

 

다리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찰나의 아이들을 이끌고

전에 왔었던 이층의 넓은 좌석이 있는 박가네 빈대떡 집으로 무조건 직행...

맛난 다른 곳도 필요없네요.

빈대떡, 모듬전, 떡볶이, 잔치국수, 동동주가 난무하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역시나 배고픔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지 아이들도 잘 먹었고 잘 쉬었는데 어제 먹은 막걸리보다 동동주가 훨씬

맛나게 느껴저서 열심히 퍼마셨습니다.

정신없고 어수선하지만 인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의 유명세로 광장시장의 인파는 끊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의 바쁜 1박2일 일정도 이제 슬슬 막을 내려요.

함께 할 수 있음이 기본적인 건강이 참 감사한 연휴였습니다.

 

* 광장시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예지동 6-1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