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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2014 할로윈파티

 

 

 

 짧지만 즐겁고 신나는 할로윈파티시간을 가졌습니다.

며칠을 준비하고 이러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아이들과 신나는 기대를 갖게하는 일이라는 것이 행복스러웠는데

함께 해주신 엄마들과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기쁨이었으면 좋겠어요.

각자 현실에서 열심히 생활하시고 있는 엄마들은 자주는 만나지못하지만 함께 웃고 대화하면서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였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모임을 또 주최하고 계획할 것 같은 마음이....

 

 

 

역시 할로윈은 무시무시한 화장술과 표정, 분위기 아니겠습니까?

아들은 수영장으로 보내고 딸과 화장을 하였습니다.

으시시시...ㅋㅋㅋ

한 쪽 눈은 푸른계열, 또 한쪽은 오렌지계열로 해서 거미줄도 그리고 입술에 피도 그렸더니 우리딸은 무섭다며

본인은 간단하게 해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딸은 푸른계열로만 하고 볼터치는 오렌지, 입술은 알아서 핑크색으로 바르던데...

강시같은 스타일이지만 참 귀엽습니다.

딸은 좋아하는 핑크드레스를 입고 발레슈즈까지 찾아내서 신고, 검정색과 살색의 반전드레스를 엄마는 입었습니다.

모녀에 비해 수영하고 샤워하고 노멀한 모습이었던 아들이어서 너무 신경안쓴듯한 비쥬얼에 살포시 미안했네요.

 

 

 

 

음식준비를 몇 차례 찍어보았습니다.

어른 6명에 아이들은 8명...모두 부담없이 치킨, 피자, 케이크, 음료를 사오신다고 하였지만

초대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요리를 해야겠지용..

 

할로윈 쿠키를 볼까용..

유기농미숫가루와 연유를 섞어서 초코칲쿠키와 미숫가루 쿠키를 만들었거늘...

비스코티도 아닌것이 쿠키라도 약간 아쉬운...맛고 모냥새...

깜빡스레 멍때리다가 약간 탔지만 모두 맛있고 재밌다며 먹고 가져가 주신다고도 해서 감사했습니다.

 

 

 

 

쉽고도 맛있었던 단호박 꿀절임, 간단해골피자, 미니머핀, 주먹밥, 닭고기볶음입니다.

단호박은 잘게 잘라서 찜통에서 7분정도 찐 뒤, 꿀에 섞고 바나나칲, 크랜베리뿌리고 계피가루를 사사삭...

해골피자는 모닝빵에 피자소스를 바르고 치즈와 햄을 대충얹고 블랙올리브로 눈만들어 오븐에서 7분..

주먹밥은 우엉조림과 단무지, 햄을 잘게 썰어 깨와 간장, 참기름에 섞어 동그랗게 모양을 내었습니다.

김으로 얼굴모양을 만들어야하는데 시간관계상 패쓰...

닭고기는 지방을 제거하고 데미그라스소스와 소금,후추에 하루 정도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팬에 볶고 칠리소스를 좀 뿌리고 술로 잡내를 잡습니다.

 

발사믹비네거소스에 무친 야채샐러드와 떡볶이, 골뱅이무침, 과자 등을 곁들여 상차림을 마무리하고

함께 가져오신 피자, 치킨, 케이크와 먹었어요.

 

 

 

 

맛잇는 와인도 선물로 가져오셨는데 줘도 못먹는 우리 아주머님들꼐선 개봉을 못하셔서 패쑤..

내 집의 와인오프너 2개를 탓하리요~~~~

비슷한 맛의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산사춘 미니어처, 캔맥주까지 신나게 덩달아 따라마셨습니다.

주중이고 오전 등원과 출근 등도 계시어서 3, 4시간의 시간이었지만

함께 대화나누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뛰어놀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줄 할로윈 과자, 사탕 등의 선물과 음식들을 싸서 나눠드리고

남편들께서 엄청나게 좋아하실 산사춘 한 박스씩 선물해드렸습니다.

좋은 시간은 짧고, 영원할 것만 같은 시간도 찰나라더니...정말 아쉽습니다.

 

 

 

 

함께 할로윈을 주제로 잡고 모임을 하고 작당들을 하는 요러한 재미들...

저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놀고 마시는 모임을 좋아한다고는 인식하고 있었으나

아이들도 누군가 집으로 오는 것을 기대하고 함꼐 뭔가를 준비하며 기대를 갖는 다는 것이 정말 설레고 행복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생일이라서 남이 차려준 밥상을 받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그래서 뜻모를 다른 나라의 이벤트지만 컨셉을 잡고 모임을 주최하는 즐거움에 가족 모두 동참해서 좋네요.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모임...

계획하고 실행해보도록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