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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아들친구들 콜~~

 

 

 

 가끔 금요일에는 아들의 친구들이 하원하면 집으로 불러서 놀게해요.

항상 숙제하고 뛰어놀 만한 시간과 공간이 적다싶은 요즘 아이들에게 몸으로 치대고 친구와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심한 부분도 있고, 정적이거나 몸으로 노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듯한 아들에게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을 눈으로

확인하고 뭘하면서 노는지, 어떤 대화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과도 긴밀하며 좋은 우정을 쌓는 방법을 찾고 기회도 되는 것 같아서 계획하곤 합니다.

 

2학기의 마무리도 어느정도 되어가고 있고, 덥고 바쁘다며 최근엔 안논것 같아서 하원할 때 친구들과 오라고 헀더니

엄마도 안나와있고 비도 온다며 혼자 왔더라구요.

집근처이긴 해서 다시들 불러들였답니다.

 

 

 

오늘은 비도 오겠다, 오징어넣고 야채를 듬뿍 넣은 부침개와 야채김밥, 메론과 배와 귤을 담은 과일, 매콤떡볶이,

아이들의 저녁식사로 닭고기콜라간장조림을 준비했습니다.

며칠 전, 친구들에게 받은 유기농 야채들도 많고 사사삭 느릿느릿 준비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몸에 좋은 재료만 사용했네요.

유기농 우리밀 부침가루를 이용해서 부침개를 부치고, 무항생제 닭고기와 김밥재료도 모두 그러합니다.

맛이 조금 없거나 뻣뻣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도

초대를 할 때는 중요한 일 같아요.

우리집에 믿고 놀러 오세요 ..하는 마음이 담겨있어야하니 말이죠.

 

이웃집의 엄마께서 텔레파시가 통하셨는지 역시나 오징어를 듬뿍 넣은 김치부침개 반죽을 가져오셨어요.

치익! 하고 부쳐지는 소리와 냄새에 아이들과 신나게 먹었는데 작년 김장김치로 부치셨다는데 인기최고..

쫀득하고 새콤한 것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든든스레 먹고 이제 제법 컸다고 잘 노는 아이들을 보니 또 웃음이 납니다.

그동안 시험도 몇 차례 있었고, 날도 추워져서 아침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서

숙제하고 정리하고 각자 다양한 학원에도 다니고 있는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놀며 쉬는 시간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들도 물론 저녁식사까지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한결 수월한 금요일 밤시간이 되죠.

서로의 일상과 안부를 묻고 최근에 관심사와 교육, 삶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대화를 나누는지라

아이들과 엄마들에게도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배는 채우고, 머리는 비우고...

연령대에 맞는 친구를 만나고 사귀는 일은 참 중요한 일 같아요.

 

 

 

열심히 논 아이들은 이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면서 멋지다고 칭찬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아이들에게 격려와 칭찬은 정말 중요한 요소지요.

물론 그 것은 나이를 먹어도 일맥상통하는 언행이므로 엄마들에게도 하나씩 장점을 잡아서 칭찬을 해주며

격려도 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연령과 성별을 떠나 함꼐 모임을 갖고 대화를 가지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일..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졌으면 하는 좋은 시간이에요.

더 추워지기전에 집으로의 초대를 꼭 계획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