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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과 좋은시간

경기, 양평> 질울 고래실마을

 

 

 

 

아름다운 양평, 질울 고래실마을 에 갑니다.

엄마와 딸만 하루여행이에요.

 

전 날, 비가내려 한껏 멋스러우며 향긋스런 공기를 내뿜어주는 양평입니다.

질울은 질그릇과 용기를 굽는 공장과 기와공장이 있어서 불려졌다는데 참 독특스러운 지명입니다.

 

 

 

 

 

김장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온 아이들도 있었는데 모두 질서정연하게 체험을 잘 하더군요.

절인배추를 나열해두시고 김치소를 만드는 과정과 배추에 양념속을 넣는 방법 등을 차분하게 설명해주셨는데

모두 잘 따라해서 귀여웠습니다.

 

우리딸은 절인배추에 양념을 고루 바르고 노란배추 속을 떼어서 엄마 입 속에도

넣어줬습니다.

일하고 먹는 점심 또한 꿀 맛이로군요.

 

 

 

 

트랙터 타기입니다.

덜컹거리며 질울 고래실마을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엉덩방아를 쿵쿵 찍어가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도 하네요.

추수를 마쳐 세워둔 볏짚이 앙증맞으며 초겨울의 쓸쓸함이 가득한 농촌은 썰렁하리만큼

훵한 풍경이지만 군데군데 앙증맞은 집들과 산들이 주는 평온스런 분위기는 힐링을 전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들은 신나는 앞자리에 착석해서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신나게 풍경을 쳐다보면서 즐거워하였습니다.

 

 

 

 

움집체험이에요.

볏짚으로 만든 꼬깔모양에 들어서면 왕삼촌이라는 할아버지께서 예절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은행도 볶아주신답니다.

껍질을 까서 옥색빛깔이 어여쁜 은행을 받아먹는데 떨어질때의 그 쾌쾌스런 냄새와 다르고

고소한 맛이 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네요.

 

 

 

 

오늘 처음 만난 언니, 오빠들과도 친밀하게 지내며 옷이 더러워질 정도로 신나게 뛰어다닌 딸,

항상 오빠와 조카들과 놀았는데 이렇게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과 적응해서 노는 것을 보니

학교생활도 잘 해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씽씽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체험놀이를 하는데 언덕을 올라가서 내려오려면

씽씽이를 끌고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역시나 노동의 활력은 재미인가 봅니다.

이끌어주시는 분은 깡통삼촌이셨는데 체험장소마다 관리자분들의 별명같은 이름이 재미있네요.

 

 

 

 

시루떡만들기 체험입니다.

팥과 찹쌀 등을 고루 넣고 찌기만 하면 된다는데 아이들은 모두 집중해서 예쁘게 담으려고 애썼어요.

농촌체험의 장점은 배가 꺼지지않도록 꾸준히 먹거리를 제공하신다는 점인데

양평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지평생 막걸리와 정말 맛있게 함께 맛봤습니다.

 

 

 

 

 

가마솥뚜껑 닭볶음탕 입니다.

매콤칼칼하면서도 담백해서 아이들도 잘먹던데 고구마를 넣으셔서 더욱 풍미가 좋았어요.

 

 여름과 겨울에만 양평의 다른 농촌체험에 참여해보았는데 이름도 예쁜 질울 고래실마을에서도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하네요.

앞으로도 서울에서 가깝고 자연적인 요소가 가득한 양평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확인해서 아이들과

가족 모두 즐거운 체험을 위해서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좋은 나들이를 가능하게 해주신 하토르님꼐 감사드려요.

 

 

* 질울 고래실마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107-1